70대 운전자, 상가 돌진해 9명 사상..."음주운전 의심"

70대 운전자, 상가 돌진해 9명 사상..."음주운전 의심"

2018.07.13.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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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70대 운전자가 행인들을 치고 슈퍼마켓에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해 7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음주운전에 무게를 두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퍼마켓 외벽은 산산조각이 났고, 차 한 대는 건물에 처박혀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승용차 한 대가 이 슈퍼마켓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는 슈퍼마켓을 들이받기 전, 무서운 속도로 주택가를 내달리며 행인 2명과 다른 차량도 잇따라 쳤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사고에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차량이) 엄청나게 빨랐어요, 가게 있는데 쌩하면서…. 소리도 컸어요, 쾅하고. 주위 사람이 완전 다 나올 정도니까….]

이 사고로 차에 치인 행인 2명이 숨지고, 운전자와 슈퍼마켓 손님 등 모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난장판이 된 슈퍼는 밤늦은 시각까지 수습에 매달렸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 슈퍼마켓 외벽 유리가 통째로 무너져내렸고요. 이 외부에 있던 진열대도 모두 찌그러져 현장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72살 김 모 씨로, 경찰은 사고 직전 김 씨가 인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주민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무게를 두고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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