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천주교 모독 게시물 잇따라...파문 확산

'워마드' 천주교 모독 게시물 잇따라...파문 확산

2018.07.12.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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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천주교 모독 게시물이 잇따르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워마드' 게시판에 예수상과 666이라는 숫자가 쓰인 성체를 촛불에 태우는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시관을 쓴 예수의 초상화와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는 등 천주교를 모독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성체를 불로 태운 사진과 예수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도들에게 나누어준 빵으로 간주하는 성체는 천주교에서 예수의 몸을 상징하며, 성체를 훼손할 경우 신성모독으로 간주됩니다.

이와 함께 숫자 666은 천주교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측은 이에 대해 천주교 신앙에 대한 심각한 모독으로 판단해 후속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며, 주장을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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