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박근혜 면담 앞두고 '더 압박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

신동빈 "박근혜 면담 앞두고 '더 압박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

2018.07.09.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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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앞두고 "정부가 더 압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피고인 신문 도중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 나설 당시의 심정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변호인이 경영권 분쟁 이후 공정위 등에서 집중 조사를 시작해 당시 피부로 전방위 압박을 느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앞두고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그 의미를 묻자 국세청 조사 등이 한꺼번에 들어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우리도 좀 조용해지니 더 압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답했습니다.

신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국정농단 사건 심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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