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군병원 1인실..."특혜" vs "사생활 보호"

지드래곤 군병원 1인실..."특혜" vs "사생활 보호"

2018.06.26.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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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빅뱅의 지드래곤에게 군 병원 특혜 입원 의혹이 제기되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종일 인터넷이 뜨겁습니다.

연예분야 전문매체죠, 디스패치의 관련 보도로 논란이 시작됐는데요.

특혜 의혹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드래곤이 경기도의 한 군 병원 특실에 입원 중인데, 일반 사병은 4인, 6인, 8인실을 쓰지만 지드래곤은 계급 일병의 일반 사병인데도 1인실인 '대령실'에 입원 중이라는 겁니다.

디스패치는 또 지드래곤이 지난달에만 휴가를 17일 사용했고, 이번 달에는 총 16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두 달 동안 33일을 부대 밖에서 지낼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 YG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근 발목 수술을 받은 뒤 군 병원 1인실에 입원해 재활 치료 중이지만, 정상적 절차와 기준에 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대령실'은 병원에 있지도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휴가 또한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까지 나서 지드래곤이 입원한 1인실이 간부나 병사 모두 쓸 수 있는 곳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는데요.

그런데 디스패치가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지드래곤이 입원한 병실은 100% 대령실이 맞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지드래곤이 입원한 대령실은 아무리 특별한 사병도 사용한 적이 없는 곳이라며 두 달 동안 33일을 휴가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특혜가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방부가 "문제의 대령병실은 없다"고 재차 못 박았습니다.

해당 보도가 근거로 삼은 자료는 국방 의료 정보체계가 최신화된 2012년, 그 이전 것이라는 해명입니다.

또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안에서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며, 6월 19일 이후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인 기간은 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상에 일명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퍼지고 있습니다.

해당 군 병원 의무실에 근무하는 한 병사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지드래곤 관찰 내용을 작성해 편지를 보냈는데, 신체 사이즈와 문신 위치, 복용 중인 약 등 지드래곤 개인 신상이 자세히 기록돼 단순 호기심을 넘어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인실 사용이 정당하다는 지드래곤 옹호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군대, 늘 사회적 관심과 화제를 불러오는 주제입니다.

이 때문인지 국방부의 2차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특혜다, 아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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