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前 국무총리 향년 92세로 별세

[앵커]
한때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에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종필 전 총리가 오늘 아침 8시 15분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당시 119가 출동해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빈소는 이곳 서울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됐습니다.

조금 전 10시 반쯤 가족들도 빈소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취재진도 모여들고 있는데 아직 조문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례는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는데 오는 27일 영결식을 갖고, 고 방영옥 여사를 모신 부여 가족묘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자택에서 지냈는데 오늘 아침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총리의 일부 가족들도 자택에서 임종을 함께 지켜봤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앵커]
김종필 전 총리는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인물이지요.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김 전 총리는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 사범대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했습니다.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모두 9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또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지냈고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를 역임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고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때 3김 시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