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 건립 산업 단지가 해답"

"태양광 발전소 건립 산업 단지가 해답"

2018.06.23.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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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훼손 논란이 있는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전국 산업 공단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십만 개나 되는 공장 지붕을 활용하는 건데 환경 훼손도 없고 전기료까지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남원에 있는 한 야산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발전 장비를 설치한 곳은 심하게 훼손된 채 맨땅이 훤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산도 허리까지 잘려 서서히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환경 태양광을 만든다고 작년에만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숲이 사라졌습니다.

[박영길 / 인천시 에너지 정책과장 : 태양광 발전의 경우 아까운 산림을 훼손한다거나 농지를 전용해서 주민들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산업 단지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지 면적이 넓고 저층 공장이 많은 산업 단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공장 지붕에 발전 장비를 구축하면 환경 훼손과 주민들과의 갈등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단지가 오히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어 기업 경영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정희 / 에너지 업체 대표 :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전기 요금이 만만치 않게 나왔는데, 이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회사 수익도 발생하고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시 분석 결과 14개 산업 단지가 있는 인천 지역의 경우 전체 공단 부지의 1%만 활용해도 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설비 구축이 가능합니다.

또 이를 전국 산업 단지에 적용해도 연간 30만 가구가 쓰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 단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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