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5%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여학생 늘어

청소년 15%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여학생 늘어

2018.06.22.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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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소년의 15%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게임 이용과 1인 미디어 소비가 늘면서 여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모바일 기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어린이들.

동화책보단 스마트폰, 인터넷이 일상화됐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중고생 129만 명을 조사한 결과, 15%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을 하루 서너 시간 이상 사용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껴 자기조절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중·고등학생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은 1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남학생이 두 배 가까이 많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여학생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최근 여학생의 게임 이용과 1인 미디어 소비가 늘면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장관·사회부총리 : 과의존 단계별, 유형별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인터넷 중독과 함께 우울증,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겪는 청소년에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최대 5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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