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환자 싣고 가던 구급차, 차량 끼어들어 논으로 추락

단독 환자 싣고 가던 구급차, 차량 끼어들어 논으로 추락

2018.06.19.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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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가 논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2일, 문경시 영순면 김용리에서 감전사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가 추월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레미콘 차량을 피하려다가 논으로 넘어졌다.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면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 앞으로 옆 차선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추월을 시도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상황을 알수 있다.

이 사고로 김 모 씨 등 구급대원 3명과 감전사고를 당한 환자 및 보호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며 이송 중이던 환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중앙선을 침범해서 추월하던 도중에 사고가 일어난 탓에 구급대원들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구급차는 비상시 신호 위반을 할 수 있지만, 신호 위반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면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구급차와 부딪힌 사고 차량은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일반 차량에 그 책임을 100% 물게 한다. 구조 활동은 가능한 가장 신속하게 일어나야 한다는 국가적 합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원활한 구조 활동을 위해서는 출동과 귀소중 도로교통특례법 적용(119 소방차, 구급차) 및 사고시 면책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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