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소영 "머리 왜 달고 다니냐" 폭언 파문 일파만파

SK 노소영 "머리 왜 달고 다니냐" 폭언 파문 일파만파

2018.06.1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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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소영 "머리 왜 달고 다니냐" 폭언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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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갑질' 행태가 폭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기도 하다. 앞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가 드러난 상황에서 또다시 재벌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도 끓어오르고 있다.

19일 한겨레는 노 관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폭언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로는 지난 2007년 이후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운전기사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기사로 일했던 A 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있던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 상자와 껌 통을 던지면서 화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냐'는 폭언을 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기사들도 노 관장이 교통체증이 있을 때마다 폭언했다고 폭로했다.

B 씨는 "노 관장이 차가 막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며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전용 차로로 달렸다. 나중에 그룹 비서실에서 버스 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기사 C 씨는 "노 관장이 특히 젊은 기사들에게 함부로 대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막 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는 듯했다"고 밝혔다.

이런 갑질과 폭언으로 인해 노 관장 수행이 힘들어 기사들이 그만두는 일이 잦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B 씨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키를 차량에 꽂아둔 채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며 "나도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어서 몇 개월 만에 그만뒀다"고 밝혔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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