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몰카 범죄, 이번엔 뿌리뽑나

화장실 몰카 범죄, 이번엔 뿌리뽑나

2018.06.15.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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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가는 것을 꺼리는 여성이 적지 않습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몰래카메라, 이른바 몰카 때문인데요.

몰카 범죄가 워낙 기승을 부리다 보니, 나도 혹시 찍힐까 봐, 불안한 게 현실입니다.

몰카 촬영은 오랜 기간 지능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화장실 벽에 뚫려있던 못 자국 구멍이나 나사가 박힌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하는데요,

슬쩍 봐서는 쉽게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초소형 카메라가 몰카 범죄에 쓰입니다.

초소형 카메라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몰카 범죄가 계속되는 이유로 지목되는데요.

아예 구매부터 근본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몰카 판매 등록제를 도입하고 구매자의 인적사항과 판매량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안의 몰카도 상시 점검합니다.

몰카 범죄가 우려되는 곳은 1주일에 1번씩 몰카를 점검하게 되는데요.

몰카 탐지기를 구매하기 위해 예산 50억 원이 투입되고, 퇴근 시간, 지하철역 등에서 집중 단속이 이뤄집니다.

몰카를 찾아내는 데에만 그치면 안 되겠죠.

몰카로 찍은 불법 촬영물의 유포도 더 엄격히 금지됩니다.

정부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철저한 단속을 약속했습니다.

몰래 촬영하는 것, 유포하는 것, 그리고 보는 것 모두 명백한 범죄입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많은 여성의 불안감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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