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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학생에게 "개돼지..." 명지대 교수 막말·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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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08 13:16
앵커

명지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막말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자신들을 패배자라고 비하하거나 심지어 개돼지라는 폭언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막말과 갑질을 한 건가요?

기자

YTN이 확보한 녹취에서 해당 교수는 시종일관 학생들을 '패배자' 라고 비하했습니다.

또, 자신이 소속된 학교까지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심지어 수업 도중 학생들을 개, 돼지 등의 짐승에 비유하면서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언뿐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종교활동을 강요하고 개인적인 업무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의아해하는 학생에게는 교수가 일 시킬 때 수업과 관련 있는지 검증받아야 하느냐며 되레 심한 말로 질책까지 했습니다.

앵커

참다못한 학생들이 단체 행동을 했다고요?

기자

견디다 못한 학생들이 학생회의에서 안건을 제시했고, 30명이 뜻을 모아 지난 3월 학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이후에는 갑질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캠퍼스 곳곳에 붙었습니다.

교수 때문에 휴학을 결심하거나 심리치료를 받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해 학생 : 배우러 온 건데 교수라는 분에게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나…. 무섭기도 했고요. 교수님이니까요.]

곧바로 조사위가 꾸려지긴 했지만, 진상조사는 두 달 넘게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피해 학생들이 가해 교수에게 불려가 면담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교수 지인이 밤늦게 학생 집으로 찾아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피해 학생 : 학교에서 사실 조사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교수님은 학생 개인정보를 볼 수 있잖아요. 그걸 자기 지인한테…. (지인이) 계속 문 두드리고 초인종 누르고….]

앵커

상황이 심각한데요.

학교나 교수는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기자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해당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요청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의 요구로 지난 4월부터 수업에서 배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교수에게 연락할 수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연결은 못 할 것 같아요. (연결이 아니라 메시지라도 남겨달라는 거예요) 그분에게 얘기한다는 자체가 저는… 어려울 것, 힘들 것 같아요.]

또, 명지대 측은 학생들이 붙여놓은 대자보 옆에 학교 측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붙여 뒀습니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신속한 조사보다는 철저하고 공정한 사실 조사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하다 보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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