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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면 자격증 취득...베이비시터 검증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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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08 05:52
앵커

베이비시터 자격증을 발급해주거나 직접 부모에게 소개해주는 업체들이 교육이나 검증을 지나치게 허술하게 하면서 사실상 무자격자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관리해야 할 당국은 관련 법규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

육아에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어떤 경력과 자질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어 항상 불안합니다.

[고현주 / 서울 목동 : 자격 검증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돌보는 그 마음을 좀 알 수 있게끔 그런 경력을 알 수 있거나 좀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중에는 일정 시간 교육과 자격시험을 통해 베이비시터의 자질을 검증해준다며 자격증을 발급해주는 사설 기관이 있습니다.

취재진은 직접 자격증 따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우선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인터넷으로 진행되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30분 만에도 끝낼 수 있습니다.

자격 취득을 위해 보는 시험은 문항이 모두 미리 제공하는 기출문제와 똑같습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한 시간이면 베이비시터 자격증 소지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베이비시터를 직접 면접보고 부모에게 소개해주는 민간업체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

보통 주민등록등본과 건강진단서만 있으면 다른 검증 없이도 소개받을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A 베이비시터 소개업체 관계자 : 나중에 교육받으시면서 몇 가지 (베이비)시터 약관 같은 거 같이 읽어보면서 사인하는 그런 정도밖에 없어요.]

자체 교육도 아이를 보는 실무 능력이 아닌 처세술을 가르치는 게 대부분입니다

[B 베이비시터 소개업체 관계자 : 베이비시터로서 갈 때는 선생님은 약간 다운시켜야 해. 화장도 옷도. 약간 아줌마처럼.]

앞서 취재진이 터무니없는 과정을 거쳐 따낸 자격증을 갖고 가면 이마저도 면제해주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당국은 관련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아이를 하루 종일 누군가에게 위탁해야 하는데, (베이비시터는) 엄마와 같은 심정이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상담소나 소개소를 그냥 무방비 상태로 둔다는 건 사각지대예요. 안전망의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밤 국민신문고에서는 자질 있는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구멍이 뚫린 관리 실태를 집중 조명합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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