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센터에 '18원' 계속 보낸 후원자

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센터에 '18원' 계속 보낸 후원자

2018.05.25.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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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버 성폭력 대응센터에 '18원' 계속 보낸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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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성범죄와 불법촬영 실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가 23일, 페이스북에 후원금 명단을 공개했다.

한사성이 공개한 후원금 내용은 모두 '18원'이 찍혀있고, 후원인은 이름 대신 익명으로 "페미는 정신병" 등의 문구를 적고 욕설도 적었다. 합쳐서 198원을 입금한 내역은 온통 페미니즘을 욕하는 내용이다.

이날, 입금된 돈은 모두 같은 사람이 보낸 후원금으로 욕설과 발음이 비슷한 '18원'을 입금했다.

한사성은 18원을 입금한 익명의 후원자가 첫 세 번의 후원에는 실명을 가리지 않은 채 '18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서XX 씨, 이런 식으로 성함 기입란은 처음부터 고치지 못한 채 입금하시면 저희가 알기 싫어도 누가 후원했는지 알아버린다. 다음에 18원 보내실 때는 실수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내주신 후원금, 여성 인권을 위해 소중히 잘 쓰겠다"는 말로 끝맺었다.


[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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