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北 산림 황폐화 심각...매년 수백명 숨져"

녹색연합 "北 산림 황폐화 심각...매년 수백명 숨져"

2018.05.24.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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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산림 황폐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5년부터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북쪽 산림 황폐화 실상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DMZ가 시작하는 파주 임진강 맞은편 북한 지역은 나무도 숲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시에서 일대의 수계가 모여 흐르는 사천강 주변의 여니산, 군장산, 천덕산도 모두 민둥산이었습니다.

개성공단 주변도 비슷해서 북방한계선 뒤쪽 산지는 북쪽으로 개성공단 주변까지 웬만한 산에 나무와 숲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연합은 북한은 경제난과 에너지난으로 산림 복구 정책이 미완에 그치고 산림의 과도한 이용으로 황폐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해 매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숨진다며 공단을 만들고 도로와 철도, 항만을 건설하는 것보다 산림 황폐화 복구 사업이 훨씬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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