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 경찰 조사...혐의 부인

'모델 성추행' 스튜디오 실장 경찰 조사...혐의 부인

2018.05.23.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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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진 모델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스튜디오 실장과 사진작가 모집 담당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모델 성추행과 촬영 협박 의혹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모델 성추행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가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석해 취재진을 따돌렸던 정 씨는 나갈 때도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모 씨 / 스튜디오 실장 : (강제 추행 정말 없었습니까? 오늘 왜 몰래 출석하셨나요?) ….]

당시 촬영에 참여했던 사진작가 모집 담당자 역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려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 / 사진 촬영자 모집 담당자 : (혐의 인정 안 하시나요? 억울한 부분 있는 건가요?) 좀 갈게요.]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촬영 당시 실제로 성추행이 있었는지, 모델들의 거부 의사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진행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촬영에 참석했던 사진작가들도 조사해 노출 사진을 퍼뜨린 사람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여러 사이트 용의자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유포 이런 것도 차단하고 있어요.]

앞서 경찰은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 6곳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를 신청했습니다.

아울러 폐쇄를 신청한 곳 이외에 다른 공유 사이트에도 노출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간 사실을 확인해,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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