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녹음파일 공개해라"...검찰 "공개 검토"

드루킹 "녹음파일 공개해라"...검찰 "공개 검토"

2018.05.22.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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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조작 수사 협조를 미끼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드루킹 김동원 씨가 사실이 아니라며 면담 녹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도 공식 요청이 오면 녹취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맞섰는데, 진실 공방 논란이 사그라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검찰은 드루킹이 "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선물을 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한 내용을 말할 테니 자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지 말고,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드루킹 김동원 씨는 검찰의 발표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김 씨가 접견 자리에서 검찰의 얘기가 사실과 다르며, 녹취 파일을 공개하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 공개하지 말고 면담 전체 내용이 담긴 파일을 공개할 것을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씨 측이 공식적으로 녹음 파일을 공개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면 적절한 방법으로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드루킹 특검'은 다음 달 초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특검법이 공포된 뒤 추천된 인원 30~50명 가운데 특검 후보자 4명을 추릴 계획입니다.

변협이 후보자 4명을 선정하면, 야당 추천을 거쳐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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