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성추행 의혹' 스튜디오 실장 소환

'모델 성추행 의혹' 스튜디오 실장 소환

2018.05.22.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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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진 모델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해당 스튜디오 실장과 동호인 모집 담당자를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사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인터넷 방송인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애초 A 씨에게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A 씨는 취재진을 피해 2시간 이른 오전 7시 40분쯤에 경찰에 나왔습니다.

또 다른 피고소인인 동호인 모집 담당자 B 씨도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B 씨는 검은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르게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촬영 당시 실제로 성추행이 있었는지, 모델들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에서 두 사람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 금지하고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촬영에 참석한 사진가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노출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들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신청했고,

다른 공유 사이트에도 노출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간 것을 확인해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다른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모델 유 모 양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자수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양이 아직 고소장을 내지는 않았다며 피해자 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는지 접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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