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눔의 선순환...취미에 봉사까지

[경기] 나눔의 선순환...취미에 봉사까지

2018.05.21.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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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미나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동호인들이 모이는 '우리 동네 학습공간'이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회의실이나 카페 등의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은 카페에 모인 주부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만듭니다.

천을 이용해 인형을 만들거나 작은 가방 등 수공예품을 만드는 일종의 동아리방입니다.

완성한 소품은 카페에 진열하거나 이따금 장터를 열어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이명숙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 취미로 했던 일들이 이제 직업이 된 거잖아요,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좋아하는 일로 돈도 벌고 하니까 재밌고 자신감도 붙었어요.]

이곳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을 돕는 심신치유연구소.

켈리그라피나 원예 등의 심리치료와 평생교육으로 청소년의 아픈 심신을 치유하고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노경희 / 경기도 수원시 구운동 :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더 많은 마음을 더 많이 다독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우리 동네 학습공간'은 경기도 내 5백여 곳.

관공서나 카페 등의 공간을 무료로 기부받아 활용하는데 덕분에 단순한 취미활동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김효정 /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실장 : 시설주 분들이 기부하는 참 기쁨을 가지고 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공간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기부받아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배우고 실천하는 '우리 동네 학습공간'이 나눔의 선순환 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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