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두항 화물선 5시간째 불...연기로 진화 어려움

[앵커]
인천 앞바다에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나 나 지금까지 다섯 시간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 선내 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언제부터 불이 나기 시작한 건가요?

[기자]
불이 시작된 건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중고차 수출용 화물선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 배는 5만2천 톤 급으로 중고차 2천백여 대가 실려 있습니다.

배 안에 있던 28명은 지상으로 대피했지만, 불을 끄던 소방대원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소방서 다섯 곳 정도가 필요할 때 발령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소방대원 240여 명과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은 13층 가운데 11층에 있는 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선박 옆면을 절단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5시간 넘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연기가 많이 나서 선내 진입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다른 배로 번지거나 할 영향은 없고, 다른 배의 진·출입도 정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