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2018.05.1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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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외압 논란이 마무리된 뒤 수사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가 변수로 남아 구속 여부 결정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고위 간부들을 재판에 넘길지를 놓고 수사외압 논란을 빚었던 강원랜드 수사단.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견을 내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의 판정승으로 끝나자마자, 수사단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와 제3자뇌물수수 등입니다.

수사단은 권 의원이 지난 2013년 자신의 전직 보좌관을 채용하라고 강원랜드에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권 의원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서 제외됐습니다.

수사단은 권 의원과 수사와 관련해 통화한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 대해 수사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며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견을 낸 점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직 의원에게는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되지 않는 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권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수사단은 이와 함께,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동열 의원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즉시 구인영장 집행에 나설 방침입니다.

염 의원은 여러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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