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대입 개편위원장 "학종·수능 적정 비율, 일률 제시 어려워"

김진경 대입 개편위원장 "학종·수능 적정 비율, 일률 제시 어려워"

2018.05.17.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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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장이 국가 차원에서 적정한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능 전형 비율을 정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진경 위원장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상위권 대학과 지역 전문대학이 처한 상황이 매우 달라 국가 차원에서 비율을 정할 경우 일부 대학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집 시기 역시 수시와 정시를 통합했을 때 수능과 학종, 교과 전형의 칸막이가 허물어지면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나올 수 있다면서 특위에서 공론화 범위를 정할 때 심각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가 학종과 수능의 적정 비율, 수시와 정시 통합 여부, 수능 절대평가 확대 등을 논의해달라는 취지로 국가교육회의에 사안을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이런 입장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국가교육회의는 설명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장 여론의 일부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대입개편 공론 범위는 국민제안 열린 마당과 이해관계자·전문가 협의회 결과 등을 종합 고려해 정할 계획이라며 전체 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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