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난사고 막는다"...민관군 사상최대 훈련

"대형 해난사고 막는다"...민관군 사상최대 훈련

2018.05.17.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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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 여객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해경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훈련을 실시합니다.

잠시 뒤부터 실제 사고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구조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지금 있는 바다 위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선박이 오늘 구조 훈련이 진행될 곳입니다.

바다 위에서 옆으로 약 10도가량, 조금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이 급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상황을 가정해 구조 훈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금 이곳 바다 날씨는 비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는데요, 실제 사고 상황과 비슷한 조건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조작업을 펼치는 게 관건입니다.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에서 빚어졌던 구조 과정의 혼란을 예방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입니다.

잠시 뒤면 해경과 유관 기관들의 합동 구조작전이 시작되는데요, 오늘 훈련에는 모두 16개 기관에서 26척의 함선과 1,0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역대 해양경찰에서 실시한 훈련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앵커]
앞으로 훈련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기자]
훈련은 앞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훈련 상황에서 구조해야 할 인원은 승객을 포함해 모두 300여 명입니다.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을 훈련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인데요,

그런 만큼, 지금 보이는 저 구조함 주위로 잠시 뒤부터 구조 선박들이 모여들 예정입니다.

우선 배 안의 승객들의 안전한 탈출을 유도한 뒤,

항공기와 선박 잠수 지원 선박을 차례로 투입해 신속한 구조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해상 해경훈련 현장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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