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 그림 전면 교체...전자담배도 '발암' 사진 부착

담뱃갑 경고 그림 전면 교체...전자담배도 '발암' 사진 부착

2018.05.14.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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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6년 12월 도입된 담뱃갑에 부착되는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모두 교체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표시됩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담뱃갑에 부착된 11종에 달하는 경고그림이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됩니다.

같은 경고 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해 흡연자들이 익숙함과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도입된 현행 경고 그림과 문구는 국민건강증진 법령에 따라 2년마다 정기적으로 전부 또는 일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경고 그림 가운데 피부노화는 없애고 치아 변색은 추가됩니다.

피부노화는 여성의 흡연 예방을 위해 선정했으나 평가 결과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코스와 같은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는 강화됩니다.

기존의 흑백 주사기 그림은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워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롭게 들어갑니다.

[권준욱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궐련 연기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된 점을 고려해서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경고그림 아래 들어가는 문구는 흡연에 따른 손실을 강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강화됩니다.

예를 들어 폐암 위험성을 담은 문구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바뀌고 조기 사망 경고 문구는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변경됩니다.

담배 제조사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새 경고그림과 문구를 자사 제품에 부착해야 합니다.

담배 경고그림은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하고 있고 이 가운데 43개국에서 65% 이상의 넓이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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