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출소' 정호성 前 비서관 "국정원 뇌물 잘 몰라" 증언 거부

'만기출소' 정호성 前 비서관 "국정원 뇌물 잘 몰라" 증언 거부

2018.05.08.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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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4일 만기출소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관련 재판에서 자신의 담당 분야가 아니라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금 상납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변호인 측 질문에 대해 박 전 대통령만큼 깨끗한 사람이 없다며 자금 상납 과정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문을 마치고 나온 정 전 비서관은 진술을 거부한 취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2016년 9월 청와대가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에게서 2억 원을 받는 과정에 직접 개입한 혐의 등으로 별도 기소돼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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