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주인공!"...놀이공원마다 웃음꽃

"오늘은 내가 주인공!"...놀이공원마다 웃음꽃

2018.05.0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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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놀이공원과 유원지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어린이 하객들 앞에서 동물원 아기코끼리는 백일잔치를 열기도 했는데요,

어린이날 표정, 이광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빨간색 롤러코스터가 아찔한 속도로 비틀어 날아가고 땀이 송송 맺히는 날씨에 아이들은 자연스레 분수대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이 기린을 보여주고 싶은 게 아빠의 마음.

커다란 조형물과 꽃들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놀이공원은 입구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아직 5월이지만 일찌감치 수영복을 입고 튜브에 오른 가족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민속촌에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 혼례식이 한창이고 늠름하게 말을 타고 승마를 즐기는 꼬마들도 있습니다.

지난 1월 태어난 아기코끼리의 백일잔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타고 코끼리 가족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는 아이들.

건강을 소원하는 메시지도 남기고 직접 이름도 지어줍니다.

[윤가은 (11살) : 아기코끼리가 지금은 못 먹지만 과일이랑 풀 먹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정문 앞 6차선 도로는 커다란 바닥 도화지로 변신했습니다.

알록달록 파스텔을 쥐면 원하는 만큼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유아들에게 인기 만점.

[신민채 (7살) : 도로에 어피치(캐릭터)랑 사과를 그려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전국의 고속도로는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이며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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