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뇌출혈로 숨진 구급대원 폭행 CCTV 공개...'충격'

[자막뉴스] 뇌출혈로 숨진 구급대원 폭행 CCTV 공개...'충격'

2018.05.03.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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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의 뒷문이 열린 상태에서 여성대원이 남성대원을 말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 구급차에서 한 남자가 주섬주섬 신발을 찾아 신습니다.

잠시 기둥 뒤로 사라졌던 남자가 이번에는 여성대원에게 시비를 겁니다.

그러더니 여성대원의 몸이 휘청할 정도로 강하게 머리를 때립니다.

[최낙술 / 동료 구급대원 : 강 주임님이 저를 이렇게 '비켜' 했거든요. 그 뒤를 따라 내려와서 강 주임님을 때린 거예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던 윤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계속했습니다.

처음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여성대원 강연희 씨는 이후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해 한 달 만에 숨졌습니다.

폭행과 뇌출혈이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 씨가 몸과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동료들은 증언했습니다.

전주에 마련된 강 씨의 빈소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찾아와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공무 중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받는 거 하고 그렇게 했을 때 국가가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최소의 예우가 훈장 추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뇌출혈의 관련성이 밝혀지면 윤 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ㅣ송태엽
촬영기자ㅣ여승구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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