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2018.04.24.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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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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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종편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티비 조선의 종편 허가 취소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청원 시작 약 10여 일 만에 참여 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31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청원을 제기한 이는 "허위, 과장, 날조 보도를 일삼고 국민의 알 권리를 호도하는 티비조선의 종편 퇴출을 청원한다"며 "이념을 떠나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뉴스를 생산 유통하는 방송사가 더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이 청원은 지난 TV조선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을 보도한 직후 올라왔다. 당시 TV조선은 김경수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며 댓글 여론 조작을 벌인 민주당 당원 '드루킹'과 김 의원이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인원이 20만 명을 넘을 경우 해당 사안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답변해야 한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심사위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청와대가 TV조선의 종편 허가를 직접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TV조선 종편 허가 취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청원을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지금도 활동 중인 제2, 제3의 드루킹들의 행위다" "청원 게시판은 청와대가 원하는 얘기를 듣는 게시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을 그들이 왜 없애자고 하는지 이제 국민들이 알 것"이라며 "깨어 있는 언론은 국민들이 시청해 주어야 그 힘으로 좌파 폭주를 막는다"고 주장하며 TV조선을 응원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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