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해외 나눔 의료...활동 영역 등 확대

달라진 해외 나눔 의료...활동 영역 등 확대

2018.04.24.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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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해외 나눔 의료가 적극적인 형태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직접 수혜 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국가 간 M0U 등을 통해 의료 기술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공무원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 외곽에 있는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치료차 한국에 오는 어린이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정 형편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환자 치료를 위해 한국 병원에서 사전에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또 치료 후에는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등을 꼼꼼히 챙깁니다.

태어날 때부터 뇌전증을 앓아온 이 어린이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 한번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인천시의 해외 나눔 의료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환자 아디나 양 어머니 : 딸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처럼 지자체들의 해외 나눔 의료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구호 단체 등에서 대상자를 지정하면 단순히 치료만 해주던 종전 방식에 비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또 지원 범위도 넓혀 현지 정부와의 MOU 등을 통해 양국 간 의료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합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 세계적인 인천 국제공항과 항만, 의료 시설 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의료 관광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외 나눔 의료는 지금까지는 민간 부분 활동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지자체들이 동참하면서 활동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나눔 의료는 의료 부문에서 부족한 부분을 국가들끼리 서로 채워주는 겁니다.

따라서 그 나눔이 크면 클수록 다른 부문의 교류도 더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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