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투정 심하다" 1살 아들 베란다 내쫓고 폭행한 20대 父

"잠투정 심하다" 1살 아들 베란다 내쫓고 폭행한 20대 父

2018.04.23.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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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 심하다" 1살 아들 베란다 내쫓고 폭행한 20대 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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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이 심하다며 1살 친아들을 베란다에 방치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학대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A(26) 씨는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자신의 아들 B(1) 군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폭행했다. B 군은 내복만 입은 채 베란다에서 1~2분가량 방치됐다.

이에 참다못한 A 씨 아내가 B 군의 고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고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일에도 아내와 다투다 물건을 집어던져 B 군의 이마를 다치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 훈육 차원에서 베란다에 뒀다. 학대 의도는 없었다" 주장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 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아내가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혐의가 인정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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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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