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갑질 논란 사과...두 딸 모든 직책서 즉시 사퇴"

조양호 "갑질 논란 사과...두 딸 모든 직책서 즉시 사퇴"

2018.04.2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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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두 딸인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사장을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진그룹에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조양호 회장이 딸들의 갑질 논란에 관해 공식 사과했군요?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최근 딸들의 갑질 논란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조 회장은 사과문에서 자신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의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신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하여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이 최근 조현민 전무와 과거 조현아 사장의 갑질 논란에 공식 사과했지만 조 전무에 관한 경찰 수사와 최근 명품 밀반입 의혹까지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관한 수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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