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법 유턴 안 하냐"...CJ 이재환 갑질 폭로

"왜 불법 유턴 안 하냐"...CJ 이재환 갑질 폭로

2018.04.2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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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법 유턴 안 하냐"...CJ 이재환 갑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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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에 대한 갑질 폭로가 나왔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이재환 대표의 갑질 폭로가 담긴 전 수행비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직 수행비서라고 밝힌 A씨는 '직원이 아니라 하인이었다'고 주장하며 "주무실 때 화장실 가기 힘드니까, 요강처럼 쓰시는 바가지를 저희가 비우고 씻고 해야 됐다"며 "사과 같은 경우는 긁어서 줘야지만 드신다. 비서가 (멜론을) 가로로 잘라오면 혼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안 하면 혼난다"고 이 대표의 갑질 행태를 적나라하게 전했다.

또 A씨는 불법적인 지시를 할 때도 많았다고 주장하며 "'넌 왜 개념이 없이 불법 유턴도 안 하냐'고 말했으며, 제주도 가는 길에 가방에서 총이 나왔다. 비비탄 총이긴 했는데. 전화해서 '니가 한 걸로 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부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일 이 대표는 CJ 그룹을 통해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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