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의원, '드루킹'에 기사 링크 10건 발송"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에게 메시지를 주로 받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김 씨에게 기사 링크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의원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텔레그램을 통해 김 씨에게 14건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의 메시지 14건 가운데 10건은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 주소였고, 김 씨는 "알겠습니다" 등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김 의원은 김씨의 메시지 대부분을 확인도 하지 않았고, 의례적으로 '고맙다'는 답변 정도만 했다"고 밝힌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보안 때문에 김 의원이 김 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냈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 16일 "문재인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등이 올라오면 주위 사람들에게 보낸 적이 있다"면서 "그렇게 보낸 기사가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