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4중고'..."병들고 돈없고 나이들고 가족없고"

장애인 '4중고'..."병들고 돈없고 나이들고 가족없고"

2018.04.19.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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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국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곳곳에서 장애인 관련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장애 추정 인구는 267만 명으로 인구 만 명에 539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 병들고 돈 없고 나이 들고, 가족 없는 이른바 장애인 '4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현재 장애추정 인구는 267만 명입니다.

인구 만 명에 539명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아직 부족해 실제 등록장애인은 12만 명 적은 255만 명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장애인이 여성보다 많고, 특징이라면,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눈에 띄게 늘어 장애인 두 명 가운데 한 명 정도가 '노인' 이라는 겁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장애인도 많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장애인은 10명 중 8명,

그들은 일반인의 두 배가 넘은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체 장애인 가구 4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장애인 1인 가구'입니다.

늘고 병들고 돌봐줄 가족조차 없는 장애인이 많다는 건데, 그런데도, 의료비나 간병비 등 추가 비용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전국 가구의 평균 지출이 줄어드는 동안 장애인 가구 지출은 오히려 '역주행'했습니다.

지난해 현재 장애인 가구의 한 달 소득은 평균 242만천 원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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