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10년 내 사망률 45%...10명 중 3명 장애인"

"뇌졸중 10년 내 사망률 45%...10명 중 3명 장애인"

2018.04.18.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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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현대인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뇌 질환 가운데 하나가 뇌졸중인데요.

뇌졸중 발병 뒤 10년을 지켜봤더니,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숨졌고, 또 10명 중 3명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대표적인 뇌 질환입니다.

국립재활원이 지난 2005년 뇌졸중 진단을 받은 5만 명의, 그 뒤 10년을 추적했습니다.

그랬더니 뇌졸중 환자의 44.7%가 10년 내 숨을 거뒀습니다.

또 예상대로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사망률은 높았습니다.

뇌졸중의 특성상 장애인이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신규 환자의 28.3%가 10년 내 장애인 등록을 했는데, 유형별로는 뇌병변이 가장 많았고, 지체장애, 시각장애 등의 순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환자가 치료를 위해 쓴 돈은 한 사람 평균 928만 원, 다 합치니 무려 4천618억 원에 달했습니다.

요양 기간이 긴 데다, 합병증 등 2차 질환 관리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다는 건데, 그러다 보니 뇌졸중 투병 10년이 지나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의 가족에게 위기가 왔고, 건강보험료를 낼 돈조차 없게 된 환자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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