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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교사가 5살 아이 폭행...머리채 끌고 패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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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4-14 16:00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5살 아동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피해 아동의 부모는 "선생님이 머리를 잡고 세게 흔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어린이집에 문의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측에서 흐릿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영상을 증거로 내밀자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다음 날인 12일, 경찰과 함께 어린이집에 방문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 안 모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교사는 낮잠 시간 옆에 있는 친구와 떠들자 아이의 머리채를 세게 잡고 흔든다.

그뿐 아니라 이 교사는 다른 아이들 앞에서 아이를 거칠게 끌어 패대기치거나, 아이를 데리고 CCTV 사각지대인 베란다로 나갔다가 약 30초 후에 돌아온다.

안 씨는 YTN PLUS에 "사건 발생일로부터 4일간의 CCTV 영상을 검토한 결과 폭행이 6번 이상 있었다"고 전했다.

학대 장면은 6차례 발견됐지만 나흘간 점심시간 전후인 12~14시 사이의 CCTV 영상만 확인했기 때문에 더 많은 폭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 씨는 설명했다.

현재 광주 서부 경찰은 사고 발생일 전 60일 동안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이 교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같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다른 부모들도 해당 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다른 아이에 대한 폭행이 있었는지, 이 어린이집의 다른 교사들은 학대에 가담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학부모들에게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아이가 외상을 입지 않았고, 워낙 밝은 성격이라 겉으로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이지만 조만간 심리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며 "이 장면을 보고 나니 속상해서 잠도 잘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이 교사에게 맡긴 지 4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수차례 학대를 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해온 정황이 있기 때문에 이 교사가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는 어린이집을 퇴소한 상태며, 아이의 심리 치료가 시작되면 안 씨는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원장은 학대 사실이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했다. 해당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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