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상' 여수 무궁화호 탈선, 부기관사가 운전하다 사고

'7명 사상' 여수 무궁화호 탈선, 부기관사가 운전하다 사고

2018.03.25.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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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상' 여수 무궁화호 탈선, 부기관사가 운전하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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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 무궁화호 탈선·전복사고'는 보조기관사가 기관사와 역할을 바꿔 운전하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관사와 보조기관사가 역할을 교대하면서 바뀐 선로 정보와 운전명령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속도를 줄여야 할 구간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라선 율촌역 구내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조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2016년 4월 22일 전남 여수시 율촌역 구내 선로 변경 지점에서 코레일 소속 무궁화호 1517호 열차가 탈선해 기관차가 전복되고 객차 4량이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조기관사 A 씨가 숨지고, 기관사 B 씨와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조사결과 사고 열차는 율촌역 진입 전 선로 변경 지점을 앞두고 안전한 통과를 위해 속도를 시속 45㎞ 이하로 줄여야 했지만, 시속 128㎞로 달리며 건넘선을 통과하다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탈선·전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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