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008년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사과

전교조, 2008년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사과

2018.03.24.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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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늘 10년 전 발생한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위원장이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진영의 경기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2008년 발생한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고통이 10년 동안 지속되는 현실에 주목하며, 정 전 위원장이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피해자와 피해자 지지모임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근거해 처리하지 못했고,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 대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지적하며 약자 입장에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교조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이후 지금까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며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준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교조는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교육 현장과 사회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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