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변호사 성희롱한 판사 징계 착수

전화로 변호사 성희롱한 판사 징계 착수

2018.03.22. 오후 2: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전화로 변호사 성희롱한 판사 징계 착수
AD
판사가 전화로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온 법원이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대법원은 비위 사실이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해당 판사에 대한 후속 징계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징계혐의 관련 자료를 소속 법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7일 판사의 전화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진정사건을 접수하고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모임에 한 여성 변호사가 가사상담을 빙자한 성희롱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피해 변호사는 한 남성이 사무실로 전화해 자신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이혼 사건을 상담했고,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이 주된 상담 내용이었다고 글에 적었습니다.

또, 상담 종료 뒤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 남성이 전화한 사무실 번호를 확인해보니 현직 판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