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사건' 말고 두 가지 더 있다"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사건' 말고 두 가지 더 있다"

2018.03.22.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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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양지열 변호사

◇앵커> 명품백을 받았다 하는 것이 정두언 전 의원이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다라고 한 이야기 중 하나라고 이렇게 확인을 해줬어요.

◆인터뷰> 정두언 전 의원이 정말 끝까지 얘기를 못 하시겠다. 처음에 명품백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이 얘기는 자기가 말했던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하시더니 결국에는 이게 맞다라고 인정하신 건데요, 진작 알려주시지.

국민들을 애닳게 하셨는데 명품백 자체도 그것 자체가 2000, 3000만 원 한다고 하죠. 그런데 거기에 현금도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그걸 후보 부인이 받았다, 이 사실이 중간에 알려진다면 사실 대선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 명품백을 줬다라고 알려진 사람이 미국에 있는 여성 사업가인데 순수한 의도로 호의적으로 줬겠느냐. 그게 아니라 뭔가 사업권 기회를 가진 대가성을 가지고 건네줬다면 이건 그야말로 정말 대선 판도 자체가 바뀌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은 문제는 저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알리지 않고 주변 참모들 차원에서 입막음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입막음을 하는 과정에서도 또 역시 부정한 돈이 사용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것들이 얽혀져 있다 보니까 그야말로 흔히 이런 말을 하죠. 감자줄기가 넝쿨째 튀어나오는 것처럼 그런 비리들이 주루룩 나올 수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정두언 전 의원은 저게 경천동지할 만한 일 중 하나였다라고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천동지할 일 가운데 명품백 의혹이 하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두 개가 더 남았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경천동지할 일이 세 가지가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죽기 전에나 이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한 가지는 자백을 한 것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두 개가 뭔가. 이게 굉장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한 가지는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두언 전 의원이 이게 김윤옥 여사와 관련한 것은 아니다, 두 가지는. 그렇다고 하면 결국 후보와 직접 관련된 것이거나 아니면 후보의 핵심 측근과 관련된 것 이런 게 아닐까라고 지금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 당시에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박근혜 X파일도 존재했지만 이명박 X파일도 존재했었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치권에 약간의 정보들이 돌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가 이 자리에서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 것 가운데 한두 가지가 아닐까 이렇게 추정은 일단 해 봅니다.

◇앵커> 듣고 계신 이야기는 있는 거군요?

◆인터뷰> 네, 있습니다.

◇앵커> 궁금하기는 한데 방송에서 말씀하실 수 없다고 하시니까. 정두언 전 의원이 직접 얘기하기 전에는 누가 먼저 이야기할 수는 없는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정두언 전 의원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명품백을 받았을 때 이것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글쎄요, 앞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는지 돈을 받았는지 이것을 아는 것하고 모르는 것하고 차이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만약에 받았는데, 받았고 그 사안, 어떤 일 때문에 받았는지도 알고 있었고 혹시라도 이 명품백과 관련돼서 대통령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었다, 결부돼 있었다 그러면 이건 제3자 뇌물죄로 아내라고 할지라도, 부인이라고 하지만 제3자로 일단은 보기 때문에 제3자 뇌물죄가 바로 되기 때문에 혐의 사실이 추가가 되는 것이고요.

또 나중에 핸드백을 줬던 분이 각서 써준 것이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또 청와대까지 찾아왔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소란도 피웠다고 하니까 참 내용 자체를 제가 전달할 때도 참 민망스러울 정도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후보 부인에게 핸드백을 건넸고 건넨 일이 그 안에 돈이 들어갔는데 그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라면서 나중에 청와대에 가서 그걸 민원 제기를 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무마가 됐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이 어어졌다라고 하니까 다 이 전 대통령이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심정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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