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비하' 논란 하일지 "강단 떠난다"

'미투 비하' 논란 하일지 "강단 떠난다"

2018.03.1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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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미투 운동 비하와 과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하일지 씨가 강단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저자인 하 교수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고발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교수는 대중 앞에 인격살해를 당해 문학 교수로서 자존심 깊이 상처를 입었고 학생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 14일 강의 도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피해자도 욕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이지만, 학교 윤리위원회에서 출석하라면 하겠다면서 그러나 성추행 폭로 학생이나 다른 학생들에게 사과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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