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성폭력 교수 중징계...전원 수사 의뢰

명지전문대 성폭력 교수 중징계...전원 수사 의뢰

2018.03.18.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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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추문 사태에 휘말린 명지전문대 교원들이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해온 사실이 교육부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의 비위 정도가 무겁고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학교 측에 해당 교원들의 중징계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도 전원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명지전문대 교원들의 성폭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교원들의 성폭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보 내용 등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 연극영상학과 학과장이던 박중현 교수는 학생들을 편집실 등으로 불러 안마를 시키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교 이영택 교수도 회식 자리에 늦게 온 여학생을 포옹하거나 손으로 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우인 최용민 교수는 지난 2004년 택시에서 술에 취한 척하면서 극단 동료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 한 행위가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안광옥 강사와 조교 추 모 씨는 성희롱 발언을 했고 특히 추 씨는 박중현 교수의 성추행을 방조한 혐의도 함께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의 비위 정도가 무겁고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학교 측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전원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징계 수위는 박 교수는 파면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파면과 해임,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교원들에 대한 처벌 외에도 명지전문대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조치하고 2차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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