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내일 검찰 재출석...수사 새 국면

안희정 내일 검찰 재출석...수사 새 국면

2018.03.18.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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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의혹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내일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추가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했던 안희정 전 지사가 열흘 만에 다시 검찰에 나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두 번째 출두 모습도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안 전 지사는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검찰은 두 번째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수사 속도를 조절해왔습니다.

이름과 가족 상황 노출 등 고소인이 2차 피해를 겪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알려진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비밀에 부치는 등 조사에 더욱 신중을 기했습니다.

[오선희 / 2번째 피해자 법률대리인 : 자신의 삶이 남들에 의해 하나하나 해체되는 과정이 두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피해자가 차분하게 잘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안 전 지사에 대한 조사는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를 제기했고,

안 전 지사 측은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두 번에 걸친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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