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 내일 검찰 재출석...수사 새 국면

안희정 전 지사 내일 검찰 재출석...수사 새 국면

2018.03.18. 오전 11: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안희정 전 지사 내일 검찰 재출석...수사 새 국면
AD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내일 다시 출석하라고 안 전 지사 측에 통보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내일 오전 10시 안 전 지사를 소환해 전 비서 김지은 씨와 연구소 직원 A 씨의 고소 사건을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지은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지난 14일 추가로 접수된 A 씨 고소장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피스텔의 CCTV 영상과 도청 비서실 직원들의 컴퓨터 기록도 압수했습니다.

주말 동안 외부 수사 없이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데 주력한 검찰이 안 전 지사 소환을 통보하면서 이번 수사가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소인들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한 데 대해 안 전 지사 측이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김씨가 검찰에서 조사받던 지난 9일 예고 없이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