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다시 1001호...모두 영상녹화

1년 만에 다시 1001호...모두 영상녹화

2018.03.1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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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곳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사 모습은 시작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녹화됐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22분 변호인과 함께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힌 뒤 곧바로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한동훈 3 차장 검사를 비롯해 부장검사 2명과 10분 티 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편견 없이 조사해달라고 말했고 한 차장검사는 법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9시 50분쯤 1001호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피의자 신문을 받았습니다.

1001호 특별 조사실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곳입니다.

영상 녹화가 가능한 조사실로 진술 내용은 이 전 대통령 동의 아래 모두 녹화됐습니다.

녹화와 관계없이 검찰 수뇌부는 조사실 cctv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혹시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을 확인했을 뿐 수사 지시를 목적으로 본 건 아니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를 받으며 인근에서 배달해 온 음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70대 후반인 이 전 대통령 나이를 고려해 119차량과 구조사가 검찰청사에 대기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외곽에는 경찰 6백 명이 배치됐고 출입도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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