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前 대통령

'피의자 신분'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前 대통령

2018.03.14.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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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를 받는 역대 다섯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번 수사의 주요 쟁점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제 곧 자택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을 남긴 마지막 순간인데 어떤 점을 점검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이미 구체적으로 받는 혐의에 대해서는 변호인들과 많은 리허설을 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늘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서 서서 할 언급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은 생각에 빠져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니까 A4용지 절반 정도 되는 그 내용을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최종적으로 아마 본인이 정리해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A4용지 절반 정도의 분량이다. 그러면 한 다섯 문장 정도가 된다고 봤을 때 이 다섯 문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가 제일 궁금한 상황인데요. 일단 국민에 대한 사과, 이 부분이 포함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죄가 있건 없건 아니면 죄를 자백하건 부인하건 간에 이와 같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죄송함 이것을 얘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질적으로 작년 이맘때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에게 송구하다 그리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었는데요. 아마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하겠습니다만 정치적 의미에서 이와 같은 물의가 벌어지고 그 당시 같이 했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그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에 대한 죄송함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밝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그렇죠. 일단 경우야 어찌됐든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하겠죠. 그런데 두 번째입니다. 본인에 대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한 성격을 규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예를 들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었는데 오늘은 그 정도의 수위 발언 나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결론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전 같은 경우에는 앵커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고 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작이다 그런 굉장히 정치적인 언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 같은 경우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옆에 있는 참모라고 한다면 이런 조사를 받는 데 대한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원론적 의미에서의 전직 최고 권력자로서의 사과 그리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야기를 한 것처럼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아마 이 정도의 원론적인 교과서적인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밝힌 뒤에는 검찰에 올라가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장면은 이 시각 현재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의 모습입니다. 지금 경찰병력 그리고 경호 인력이 현재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 항공 화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촬영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저곳에서 여기 오는데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시간이라고 한다면 그냥 보통 출근한다하더라도 길어봤자 2~30분이면 올 거리입니다. 더불어서 오늘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 경호처와 또 경찰 측에서 교통통제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느 길을 통해서 오건 빠르다라고 하면 한 1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년 3월 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이곳 서초동 검찰청사까지 오는 데도 20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과 이명박 논현동 자택이 사실 1km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출발하면 거의 10분 내면 아마 도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자택 앞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 때와 다른 점을 짚어보도록 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지금 태극기 집회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경비를 많이 서기도 했고 그랬는데 지금 논현동 자택 주변을 보면 그렇게 많은 지지자들은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가 되는 것 같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 3월 30일이었습니까, 제 기억으로는 그런 것 같은데요. 그 무렵 같은 경우에는 탄핵으로부터 11일, 정말 탄핵 후유증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그런 상태이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이 현장에 있었고 이곳 오는 곳까지 굉장히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 있었던 것을 봤는데반면에 오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차분한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 같은 경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물론 전체적인 탄핵이 있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동정론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사뭇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른 것 같고 보수층에서도 이른바 부패 범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마음이 불편한 그런 심경을 지금 현장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그런 상태를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 좀더 설명을 해 드리면 9시 반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9시 10분에서 15분 정도 논현동 자택을 출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고요. 평소에도 사실 이곳은 기동대 소속 의경들이 배치돼 있던 장소입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때문이죠.

오늘은 경찰 병력이 더 늘었습니다. 또 이면도로에도 지원 경찰이 현재 배치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출근 시간이기는 합니다마는 교통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자택 앞에 철제 펜스가 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취재진들의 카메라 그리고 경찰병력의 모습 사이로 펜스가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감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혹시 몰리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있기 때문에 경호상 경찰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집 앞에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 화면 오른쪽에 보고 계신데요. 지금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시민이 나와 있는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에 볼 수 있습니다. 방송사 취재진 지금 이곳뿐만 아니라 지금 자택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저희들이 나와 있는 서울중앙지검에도 많은 경찰 병력과 함께 취재진들이 지금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과 다른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과정을 녹화에 대해서, 녹화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녹화에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녹화는 피의자가 동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번 조사를 받는 것이 1001호 조사실이고 거기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영상녹화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형사소송법에 따를 때는 결국 본인의 얼굴과 관련된 녹음, 녹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피의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절차가 규정돼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녹화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거부를 했습니다.

그 반면에 사실 많은 분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동의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었는데 어제 보도를 봤더니 이 사건에서 투명한 절차를 남기고 또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다라는 그런 취지에서 검찰의 촬영 제의에 대해서 동의를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결국 이 부분 같은 경우 있는 그대로 녹화가 돼서 우리나라의 정말 사법 역사상 중요한 동영상 자료로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와 같은 녹화된 자료 같은 경우에는 외부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체적인 진술의 신빙성 그리고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가 있었는지 아니면 공정한 수사를 했는지 그것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그만큼 신중하게 질문을 하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와 같은 것을 전체적으로 의식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상당한 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자택으로 변호인인지 아니면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인지 한 사람이 들어가는 모습 볼 수 있었고요. 문 앞에 잠시 이동관 전 수석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잠시 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논현동 자택 앞에 지금 측근들의 모습 오늘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안에는 김효재 전 수석이라든가 이동관 전 수석 그리고 맹형규 전 장관 등 측근들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9시 10분쯤 출발할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법리검토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아마도 질문이 100여 개에 이른다, 120페이지, 130페이지에 이른다고 했을 때 돌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변호인들도 조력을 못 하는, 이 질문까지 나는 준비를 못 했는데라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검찰청 같은 경우에도 검찰청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2명으로 해서 이른바 에이스 중에 에이스가 있는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나름대로 그 당시 MB 정부의 법무비서를 비롯해서 이런 분들. 정말 법조인들 중에서도 탁월한 분들을 방어하는 장소에 세우기는 했습니다. 결국 그렇다고 해서 과연 돌발질문이 무엇이 나올까에 대해서 상당히 국민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질문 자체보다 제가 봤을 때는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해 있는 증거가 많을 겁니다. 아마 그중 일부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가 되었습니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무리 죄를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물증을 들이댔을 때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할지는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정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앵커]
구체적으로 그 물증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보고된 문건 이런 것들이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가장 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 부패 범죄와 함께 다스의 소유 이 부분인데 실질적으로 다스가 누구의 소유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바로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50m 바로 앞에 영포빌딩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번 1월 말과 2월 초에 압수수색을 통해서 많은 문건이 나왔었는데 거기에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살아있는 증거가 나왔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증거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변호인들을 통해서 2주 이상 꼼꼼한 준비를 했다라고 하더라도 전혀 모르는 돌발 질문과 함께 증거를 들이댔을 때 어떤 대응을 할지가 상당히 궁금해지고 있는데요.

제가 변호인이라고 할 경우에는 그때는 바로 답을 하지 않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천천히 변호인과 함께 확인을 한 다음에 변호인과 상의를 할 시간을 달라고 한 후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딜레마입니다. 다스가 누구 것이냐. 지금까지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했고요. 여러 가지 수사 상황에도 다스는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형사상으로는 다스가 본인 것이 아니여야지만 죄를 경감받겠습니다마는 이게 민사로 가면 이게 달라질 수 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딜레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사법부, 대법원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차명 주식 또 차명 부동산을 막아야 된다라는 취지에서 민사적으로는 차명으로 돼 있다고 하더라도 그 차명 주식, 차명 부동산으로 된 사람이 실질적인 소유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형사적으로는 실질적인 명의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소유자가 배임, 횡령했다고 하면 처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다스 소유, 다스가 7조 정도 되는 엄청난 회사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실질 소유자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검찰에서는 실질 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사실이 입증된다고 하면 형사적으로 엄청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형사적으로 처벌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되겠죠? 이왕 처벌된 것 민사적인 재산이라도 받아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재산을 돌려달라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법원에 소송했을 때 그렇게 되면 현재 대법원 판례에 따를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차명주식을 찾아올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대법원 같은 경우 차명 주식도 차명 주식의 명의자가 소유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주인이 아니고 명의자가 주인이다?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해버리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만약에 공소 사실이 입증될 경우 형사적으로는 처벌이 되고 재산 한푼도 찾아올 수 없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오늘 조사, 정말 앞으로 형사적인 어떤 처벌 뿐만 아니라 재산에 대한 소유 관계에 대해서도 중요한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어떤 준비를 하고 나올지에 대해서 정말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비슷한 사례들이 전직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재산을 차명으로 맡겼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이게 내 재산이다라고 주장하고 나왔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물론 상대는 이상은 회장이고, 형이고 또 다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 부분도 오늘 조사에서는 잘 따져 보고 대답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쟁점이 되는 게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 그렇습니다. 제가 잘못했고요.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뭐냐하면 횡령이나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하지만 그 부분은 어디까지나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처벌은 받을 수 없다, 이런 주장을 아마 법리 논쟁을 벌이다 보면 나오지 않겠습니까? 시효가 걸린 혐의들 어떤 게 있는 건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최근보다는 2007년 전후 내지 2008년 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때로부터 지금 한 10년 정도 넘은 그런 상황 속에서 배임, 횡령 같은 경우에도 많은 부분 공소시효 자체가 10년 정도 되는 것이고 또 지금 뇌물이자 정치자금법 같은 경우에도 10년을 공소시효가 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관계가 어떻다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봤을 때 이미 공소시효가 다 지나버렸기 때문에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형사 책임을 질 수 없다라는 그런 부분도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같은 경우에는 특활비라든가 아니면 그 이전에 있어서 이른바 공천 대가 관련된 여러 가지 혐의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지금 기준으로 해서 10년이 넘었을 경우에는 실체적인 진실은 변론으로 형식적으로 해서 10년이 넘은 것이 확실하다라고 해서 지금 더 이상 처벌할 수 없다, 그런 논리로 나올 부분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다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 검찰 같은 경우에는 이미 나름대로 복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른바 포괄일죄라는 논리인 것 같은데요. 10년 이전이 됐다고 해도 결국 10년 이전부터 해서 계속 그것이 매년 비슷한 패턴으로 해서 배임, 횡령이 있고 돈을 계속 받아왔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른바 상습적인 범행이다라고 봐서 처음부터 공소시효가 아직 살아있는 그 부분을 하나의 죄로 해서 전체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라는 그런 논리를 펴고...

[앵커]
그러니까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이렇게 하나의 범죄가 매년 계속됐다면 2003년도 것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2007년, 2008년...

[인터뷰]
최종적인 범행을 한 것을 기준으로 해서 전체의 공소시효가 살아있다라는 논리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검찰의 보도를 보면 다스의 배임, 횡령 같은 경우에서도 이른바 포괄일제로서 전부에 대해서 최종적인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공소시효가 살아 있기 때문에 처벌 가능하다 이런 법리적인 창과 방패의 논리가 치열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법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고요. 먼저 지금 화면에 나오는 장면 다시 한 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의 모습입니다. 화면 왼쪽은 드론을 이용해서 항공 촬영을 한 모습이고요. 화면 오른쪽은 현재 자택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고요. 취재진들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은 한 여성이 화면 오른쪽을 보시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약 9시 10분쯤 서울 논현동 사저를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논현동 사저에서 이제 잠시 뒤에 빠져 나온다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생중계 되는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여기에서 간단한 소회를 밝힐지 아니면 그냥 차에 오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곧바로 차에 올라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게 된다면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서울중앙지검과 약 5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 화면 왼쪽에 드론이 아니라 제가 아까 드론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항공 촬영, 헬기를 이용한 촬영이라고 합니다. 하늘에서는 한눈에 보입니다. 약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과 검찰은 사실 한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한 15분 정도면 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자택을 출발한 차량이 어떻게 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예상 경로가 나와 있었는데요. 강남역 사거리에서 우회를 하는 방향이 있고요. 서울고속터미널에서 검찰청 쪽으로 쭉 오는 잠원로를 이용하는 방향이 있다고 합니다. 신호는 통제될 것으로 보이고요. 불과 10여 분이면 도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곳 서울중앙지검 여기 모습도 봤으면 하는데요.

이제 출석을 앞둔 서울중앙지검 본청 앞에 취재진들도 상당히 바빠지고 있습니다. 포토라인을 정비하고 있고 혹시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오늘 아침부터 경호를 그리고 또 비표까지 나눠주면서 취재진들도 일부 제한된 인원만 와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반인들께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한 다음에 이곳을 출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아마 이곳도 통제될 것 같습니다. 도착을 하자마자 바로 조사받는 것은 아니고요. 10층으로 올라가면 거기에 1001호실이 있고 1002호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됩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이곳 현장에 도착하면 포토라인에 서서 일단 기자들의 질문과 본인의 성명을 일단 발표하고 그리고 또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이 나와서 영접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어제 같은 경우에는 오전에도 똑같은 식으로 리허설을 가졌는데 1층에서 10층까지 엘리베이터 올라가서 하는 과정이 대략 한 20분 전후로 걸린다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결국 인터뷰를 한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타러 10층에 올라갈 경우에는 결국 거기에서 3차장과 만나서 10분 정도 티타임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환한 전체적인 취지를 이야기를 한 다음에 이어서 1001호로 가서 조사를 받도록 하게 돼 있는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1001. 1001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자동자 관용차 번호입니다. 1001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상징적인 번호인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특수부의 조사실이 10층 1호실에 있다 보니 1001일이 되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그런 상황 같은데요.

[앵커]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기에서 조사 받았죠?

[인터뷰]
동일한 곳에서 조사받았습니다. 또 1001호실은 영상조사실이고 바로 이어있는 1002호실 같은 경우에는 오늘의 조사를 위해서 거기에 간이침대와 함께 변호인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마련해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검찰 같은 경우에는 한 번만 불러서 조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불러서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지고 그럴 경우에는 사실 80대 초반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체력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조사하는 과정에 경우에 따라서는 옆에 1002호에 가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에 봤더니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이곳 저곳 다니면서 현장을 샅샅이 점검하는 모습을 봤는데 아마 검찰로서도 더 이상 두 번의 기회는 없고 오늘 한 번의 조사로 다 끝내려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팽팽한 긴장감이 지금 이 자리까지도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최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직 대통령입니다. 한 번 불러서 소환했으면 바로 구속영장을 칠지 아닐지 이걸 결정해야지 다음에 또 부르고 이건 사실상 어렵지 않습니까? 조사를 더 하려면 구속영장을 청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라는 게 그래서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검찰도.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한 번 부르고 계속 부를 수 있는 것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라는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인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오늘 A4 용지로 120페이지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한 장을 묻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라고 하면 1200분. 실질적으로 하면 거의 10시간 이상 훨씬 더 넘는 시간을 조사를 해야 되는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같은 경우에도 실질적으로 한 12시간 정도를 했고 그리고 본인이 조서를 7시간 반 정도로 해서 23시간 정도를 검찰청에 있어서 기록을 세웠다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오늘 같은 경우 그에 못지않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조사가 끝나고 나서 조서를 읽는 것이 7시간 반이 걸렸는데 굉장히 이례적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과연 이번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조서를 확인하는 시간을 어느 정도 가지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검찰청에서 나오는 시간도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항공 화면으로 촬영한 논현동 자택의 모습 좀더 가까이 보고 계십니다. 담장 안과 밖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담장 밖에서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담장 안에서는 지금 일부 측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측근들이 나오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곧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모습도 지금 보여지고 있는데. 지금 화면 상태가 고르지 않습니다만 이재오 전 의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고요. 김효재 전 수석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많은 측근들이 이미 숙의를 나눴고요. 또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자택에서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앞으로 있을 검찰 수사 상황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그리고 측근들은 이미 자택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모처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맹형규 전 장관 그리고 이동관 수석 정도가 자택 안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이 됩니다.

이제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에 보통 옷을 갈아입고 이제 차량이 대기를 하기 위해서 자택 앞에 들어선다면 곧 출발할 것 같습니다. 류우익 전 실장, 정정길, 임태희 주변의 많은 분들이 빠져 나왔고요. 김영우 의원이 입장을 밝혔네요. 정치적 비극, 친이계로 알려진 김영우 의원이 입장을 밝혔고요. 맹형규 전 장관은 전해드린 것처럼 자택에서 오늘 검찰청사까지 수행할 예정입니다.

대국민 입장은 포토라인에서 이곳 검찰청사에서 밝힐 예정이고요. 이곳에서는 자택에서는 특별한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로 차량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에도 태극기가 걸려 있네요. 아마 경호인들의 모습으로 봐서는 이제 곧 출석할 것으로, 자택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9시 10분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아마 약 2~3분 후에는 이곳을 출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측근들의 조언 여러 가지 있었겠습니다마는 마지막에 변호사님께서도 검찰에 출석하는 피의자에게, 의뢰인에게 어떤 얘기를 해줍니까, 어떤 이야기를 주로 했을까요?

[인터뷰]
결국 오늘 온 것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면 김영우 의원이라든가 권성동 의원,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서 결국 국회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오고 있는데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마음을 위로하고 안정시켜주는 그런 취지로 올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분들이 검찰청 가서 검찰청 조사실까지는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성원을 하고 있으니까 힘을 내시라라는 그런 취지에서 보이는 것 같은데요.

다만 국민들이 볼 때 저와 같은 모습도 사실 좋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볼 가능성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실 부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본인들이 정치적 도의상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김영우 의원 같은 경우 정치적 비극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해서 예전에 아시다시피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후 보름 뒤에 정말 국가적 비극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는 그런 나름대로의 우려스러운 말씀을 한 것 같은데 가셔가지고 아마 많은 분들이 위로와 함께 있는 그대로 잘 사실관계를 밝혀주기를 바란다라는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저는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측근 중 일부는 경호진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량이 곧 도착할 것 같습니다. 차량이 대기하고 있으면 바로 곧바로 차량에 탑승할 것으로 보이고요. 차고의 문이 오른쪽에 보이지 않습니까? 아마 차고에서 문이 열리면 바로 출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가 있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아는 바로는 사저 자체가 굉장히 부지가 넓고 안에 있는 주차장 자체가 마당 안에 있기 때문에 지금 보이는 건물 벽 앞에 보이는 차가 드나드는 문이 열리면 아마 그곳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로 그 차에 탄 상태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사저에서 안에서 계시다가 차를 타고 바로 차문이 열리면서 나왔고 그리고 또 밖에 있는, 작년 제 기억에 따르면 밖에 촛불집회를 하는 분들이 이렇게 성원을 하니까 차 안에서 손을 흔드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분들이 있으면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아주 소란이 있거나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논현동 자택의 모습 다시 보고 계십니다. 항공촬영 화면을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면 오히려 지금 밖의 모습보다 문 안쪽의 모습에서 아마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일단 밖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차량도 빠져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안쪽에서는 이미 측근들은 인사를 모두 나누고 이미 자택을 빠져 나갔고요. 아마 맹형규 전 장관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변호사도 오늘 같이 차량에 탑승하죠?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가면서 마음의 안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 한다 하지만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는 것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불어서 본인이 죄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증거를 들이댈 때 어떤 식으로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마음이 불편할 겁니다. 실제 미루어 짐작컨대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잠을 한 숨도 못잤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맹형규 전 장관이 아마 바로 지근거리, 옆에서 탈 가능성이 있고 아마 운전자 옆 자리에는 제가 추측컨대 수석변호사라고 할 수 있는 강훈 변호사님이 타서 같이 검찰청까지 오는 데 동행하지 않을까 제가 예측해봅니다.

[앵커]
짧게 아마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은데 변호사가 조사 과정에서 어떤 얘기까지 해줄 수 있습니까? 이 답변은 여기는 답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나서서 답변을 다 해도 되나요?

[인터뷰]
실제로 그 부분은 변호인에 따라서 상당 부분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변호사가 옆에 있는 것을 참여라고 하고 있고, 검찰 같은 경우에는 입회라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검찰은 변호인은 입회밖에 못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3자로 있을 수밖에 없다. 말을 못 한다라고 하는 것에 반면에 변호인은 우리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거다라고 해서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조사를 할 때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도 과연 강훈 변호사나 변호사들이 어디까지 얘기를 할지. 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직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기 때문에 답변을 변호사한테 미루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요. 본인이 직접 답변할 겁니다. 하지만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 질문이 나왔을 때 과연 어떻게, 물론 검사의 질문도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도 있지만 우회적으로 돌려서 하다가 유도하는 그런 질문도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결국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조사를 하거나 했을 때 실무를 생각해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 변호인의 가방에 숨겨진 히든카드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압수수색을 통해서 많은 증거를 들이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그것을 반박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준비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결국 검찰청의 압수물을 무력화시키는 그런 적극적인 대응 전략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전략이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검찰은 그렇다면 어디부터 시작할까요? 뇌물 혐의가 있고요. 횡령, 배임 쪽이 있고요. 그다음에 다스는 누구 것인가, 가장 핵심적인 질문도 있을 건데 뇌물부터 신문을 시작할까요, 아니면 횡령 쪽을 먼저 시작할까요?

[인터뷰]
제가 조심스럽게 예측하기에는 특수2부장인 송경호 부장이 뇌물과 관련한 부분을 먼저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증거가 그쪽에 더 있으니까 그렇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조사 자체는 첨단1부인 신봉수 부장이 조사를 오래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다스에 대한 것은 개인적인 어떤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뇌물과 관련되는 대통령의 비위와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검찰로서는 기선제압 차원에서 부패와 관련된 것을 명백한 압수된 증거를 들이대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그런 기선제압한 이후 이어서 개인의 비리와 관련한 다스 문제를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차고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 9시 14분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논현동 자택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을 지금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1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색 차량은 2대가 되겠네요. 두 대가 논현동 자택을 지금 빠져나왔습니다. 9시 15분에 약 15분 전에 논현동 자택을 빠져나와서 이제 검찰 쪽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이쪽 서초동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빠져 나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지금 이면도로를 빠져나왔기 때문에 경찰의 교통 통제를 받습니다. 따라서 약 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이곳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는 지금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밖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사, 공정한 수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대의 목소리도 점점 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점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량이 지금 막 빠져나오고 있네요. 이제 한 10분 정도면 도착을 할 것으로 보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빠르면 10분 정도 될 것 같은데요. 큰 길에서 상당 부분 언덕 안 쪽에 있는 것이 사저이기 때문에 방금 출발해서 큰길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우회전을 했다라고 하면 빠르다라고 한다면 10분 내에 이곳 중앙지검까지 도착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미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근길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통제를 했기 때문에 거의 차량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면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소회,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입장,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이곳은 약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쪽이 강남대로 쪽인가요? 바로 큰 길가를 따라서 경찰차량의 호송을 받으면서 바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사거리 쪽으로 지나오나요, 논현역 쪽을 빠져 나오고 있는 것 같군요. 신호가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까지 오는 데는 10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차량은 지금 차들이 막혀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제 곧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제일 앞에 가는 차량 같은 경우에는 경찰청에서 나온 차인 것 같고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EQ900차량이 있고 앞과 뒤에 있는 차량 같은 경우 청와대 경호처에서 지원된 차량으로 미루어 짐작되는데요. 그리고 또 뒤에 많은 취재차량이 따라오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에 대한 통제를 위해서 오토바이, 경찰청 오토바이를 통해서 그와 같은 취재진이 다가오는 것을 통제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 주변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호차 차량이 배치되어 있고요. 경찰 사이드카도 에워싸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취재 경쟁도 치열한데요. 각 방송사의 이동 방송장비를 이용해서 현장 상황을 전해드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A4 용지에 절반가량 분량으로 적혀 있는 본인의 메시지를 지금 아마 최종 점검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찰청사에 도착하면 제가 아까 가봤는데요. 노란색 포토라인이 직선으로 쳐있습니다. 거기에 차량이 섭니다. 그러니까 이곳 현관 앞까지 차량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이 이동할예정이고요. 여기에서 약 열 발자국, 한 열두 발자국 정도, 제 발자국으로 10m 가량 걸어오면 바로 삼각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포토라인이 쳐있고요. 거기에서 본인의 입장을,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좌회전을 하면 잠시 뒤면 이쪽 서초동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포IC 쪽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기가 반포IC. 제가 그림을 좀더 봐야 되겠습니다만 고속터미널 근처가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조심스럽니다만 고속터미널 앞으로 해서 강남성모병원으로 해서 좌회전을 해서 언덕을 넘어서 중앙지검 옆문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언덕을 타고 반포IC쪽으로 먼저 꺾어지는 거죠, 우회전을 해서. 그리고 다시 돌아서 여기에서 좌회전을 한 다음에 언덕을 건넌 다음에 좌회전을 한 다음에 서초동 쪽으로 아마 이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는 10분입니다. 단 10여 분. 이 짧은 이동시간입니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지난 10년이 스쳐지나가는,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불과 10여 분 동안의 시간 동안 본인이 지난 10여 년 동안, 그리고 지난 10여 년 동안 권좌에 있을 때 또 권좌에서 물러나서 권력의 무상함도 느낄 것이고 본인만이 알고 있겠죠. 다스와 관련된 많은 진실들. 그리고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많은 혐의들 20가지가 넘는 혐의에 대해서 본인이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할 것은 용서를 구하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국민들은 참 비극적인 순간을 또다시 목도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소환 최근 1년 사이에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인터뷰]
지금 이곳 상공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거의 중앙지검 가까이 다가온 게 아닌가 미루어 짐작되는데요. 굉장히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여기에서 쭉 가다가 우회전만 하면 지금 사거리, 교대역 사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교대역 사거리를 지났기 때문에 이제 여기에서 1km가량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진들도 카메라 장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고요. 마이크, 오디오 상태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제 잠시 뒤면 우회전을 했습니다. 검찰청사 정문까지 약 200m 앞까지 접근을 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서초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서초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 500년 된 향나무 옆을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대법원 맞은편에 있는 문으로 해서 아침에는 잠겨 있었는데 그 문을 통해서 중앙지검으로 올라올 것으로 지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회전을 해서 정문 쪽으로 서서히 차량들이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정문 쪽이라기보다는 우측에 있는... 서문쪽이 되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법원 맞은편에 있는 서문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취재진들이 있는 중계차량을 빠져나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도착을 하겠습니다. 이미 청사에 도착해 있는 상황이고요.

[인터뷰]
이미 청사 내로 들어온 상태입니다.

[앵커]
취재진의 중계차량 사이로 이명박 전 대통령그리고 측근들이 탄, 변호인들이 탄 차량들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9시 22분입니다.

[인터뷰]
검찰청 앞마당 길을 통해서 지금 검찰청 그 길로 들어오는 오르막을 가고 있습니다. 아마 10초 내로 차가 도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에 내려서 약 10m가량 걸은 뒤에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언론 보도를 보면 중앙지검에 강진구 사무국장이 나와서 이 전 대통령을 맞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전 대통령이 지금 차에서 내리기 바로 직전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있고요. 차량에서 마지막 본인의 메시지를 점검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문이 열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현장 상황, 현장의 목소리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께 사과하셨는데요. 100억대 뇌물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에 출석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국민들께 사과하셨는데요. 100억대 뇌물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의 메시지를 비교적 짧게 전달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보 환경이 엄중한 이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말을 아껴야 한다. 지금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사 상황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본인의 언급은 특별하게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사죄의 얘기만 했고 특히 이번 일과 관련해서 지지자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러니까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지난번과 관련해서 이번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관심을 모았는데요.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입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국민들께 사과하셨는데요. 100억 대 뇌물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이명박 / 전 대통령]
......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조금 전에 국민들께 죄송하다, 참담한 심정이다, 말을 아끼겠다 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금 저희들 보이시는 바로 저 뒤에 저곳을 통해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최 변호사님,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유구무언이었겠죠. 본인의 국민에 대한 사과, 사죄 이 부분부터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 상황을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참담하다라고 했고 국민에 대해서는 두 번 죄송하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말을 했고 말씀을 마지막으로 접으면서도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죄송하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더불어서 본인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나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 그리고 전직 청와대와 관련해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본인의 지지층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구속 수사가 됐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그분들에 대해서도 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원론적인 본인의 사과를 지금 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 전직 대통령 5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죄를 인정한 분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유일했습니다. 그 이외에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아예 협조할 수 없다고 하면서 본인의 고향으로 내려갔고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송구하다라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면목이 없다라고 했는데 오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런 일이 있어서 송구하다라고 하면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한 그와 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언급과 비슷한 정도의 톤인 것 같습니다.

아마 기자단 같은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한마디, 또 뇌물에 대해서, 누구 것인지 이런 부분을 상당한 많은 질문하기 위해서 준비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응답을 하지 않고 본인이 준비한 말씀만 전하고 지금 청사로 들어간 것 같은데요.

[앵커]
관심을 끄는 대목이요. 말을 아껴야 된다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 자리에서 아예 그 얘기조차 꺼내지 않으면 말을 안 하는 것인데 내가 말을 안 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번 검찰 조사가 정치보복이고 그동안 해왔던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거든요. 그 부분도 해석을 해 주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과연 도착해서 할 메시지가 무엇일까라고 했을 때 저희가 조심스럽게 예측한 것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해서 말씀했는데 결국 조사 자체에 대한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본인으로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 말을 아껴야 된다라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한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1월 17일에 어떤 공작 정치다, 정치보복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만 그것은 참는다. 더불어서 또 그런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뭐겠습니까? 결국 내가 다른 사실도 많이 알 수 있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알고 있는 비밀 같은 것을 얘기했을 경우에는 더 큰 정치적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라는 그런 나름대로 경고적 메시지, 이른바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이 나는 할 말이 많지만 괄호 열고 괄호 닫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스스로 말을 아끼려고 다짐하고 있다는 것 정도로 오늘 검찰 출석하는 자리에서는 자제를 하는 모습도 보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혐의를 좀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도록 하죠. 무엇보다도 20개가 넘는 혐의고요. 뇌물죄가 있고 횡령죄가 있고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가장 치명적인 혐의라고 할까요, 이 부분이 드러나면 모든 게 다 상당히 불리해지는 그러니까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그 질문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시죠.

[인터뷰]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때부터 거의 10년 동안 국민들, 많은 국민들이 물어왔던 질문이 다스는 누구의 것입니까 이건데 본인 같은 경우에는 다스가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 부분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많은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당선된 것부터가 상당 부분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그 부분일 것 같은데요.

오늘 전체적인 죄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은데 물적 증거를 통해서 다스의 실질적인 소유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니냐라는 증거를 들이댔을 때 지금까지 언론에서 본인 것이 아니다라고 했겠지만 검찰청 1001호 조사실 내에서는 어떤 진술을 할 것인지 정말 많은 국민들은 그 다스의 소유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로 나오는 육성, 정말 녹음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검찰 수사관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다스 누구 거예요 이렇게 질문하지 않을 것이고요. 이러이러한 증거가 있고 이러이러한 정황이 있으니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 피의자라고 부르지는 않겠죠. 예우를 하기 때문에. 대통령님 거 아닙니까라고 할 텐데 이런 이런 게 검찰이 갖고 있는 것, 현재까지 무엇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핵심적인 것이 지난 영포빌딩 창고에서 뭘을 발견했냐면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씨에게 다스 지분을 넘기는 방안이 담긴 문건 그리고 또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 다스 지분 정리하는 방안이 담긴 문건 이것을 확보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다스의 소유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게 왜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객관적인 물증을 들이댔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답변이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간단하게 이명박 대통령 측에서는 아, 다스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게 내 것이려면 여러 증거로 봤을 때 이게 아닙니다라고 할 것이고 또 하나는 옛날 얘기잖아요. 내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거지만 시효도 많이 지난 것 같은데요라고 얘기할 것 같거든요. 그 부분 간단하게 정리해 주세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 다만 설령 내가 다스 경영에 관여했다라고 하더라도 그건 가족 경영에 도움을 줬다라고 할 것이고 더불어서 법적 대응으로서 그것이 이른바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에게 죄를 무를 수 없다 이런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상황에서 본 창과 방패의 대결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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