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부담 때문에 추가 출산 포기"

"양육비 부담 때문에 추가 출산 포기"

2018.03.12. 오후 10: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가 추가 출산을 꺼리는 이유는 양육비 등 육아 부담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가구 소득이 낮거나 홑벌이 가구일수록 높았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아 정책 연구소가 최근 영·유아와 초·중·고교 자녀 1명 이상을 둔 학부모 900명을 조사했더니 65.3%가 추가 출산 뜻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현재 자녀 수가 희망하는 자녀 수 인지의 물음에도 78.2%는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21.8%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부정적인 답을 한 학부모들이 아이를 더 낳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양육비 부담이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은 53.1%가 양육비 부담을 이유로 들었고 다음이 직장 생활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가구 소득이 높거나 홑벌이일수록 높았습니다.

양육비 부담 때문에 추가 출산을 꺼린다는 68명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비용을 지원하면 추가 출산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는 47.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비율은 월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양육비 지원은 저소득층 가구에 초점을 맞춰야 출산율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