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가해자 의혹' 조민기, 광진구서 숨진채 발견...안희정 검찰 출석

'미투 가해자 의혹' 조민기, 광진구서 숨진채 발견...안희정 검찰 출석

2018.03.09.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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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비 / 변호사

[앵커]
금요일의 쇼크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요.

북미 회담 희소식에 이어서 안희정 전 지사 출석, 또 조민기 사망까지 금요일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투 구해자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 씨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지사는 조금 전에 검찰에 자진출석했습니다.

최단비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민기 씨가 오늘 오후 4시 5분에 발견이 됐죠.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주상복합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옆에 있는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요.

지적하신 것처럼 오늘 오후 4시 5분에 서울 광진구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주차장 옆의 창고에서 조민기 씨가 목을 매서 숨져 있는 것을 조민기 씨의 부인이 발견을 했습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를 했고 119가 출동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결국 사망을 했고요.

경찰은 현재 자살로 추정은 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현장감식이 필요해서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다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조민기 씨 지인의 진술에 따르면 조민기 씨가 최근에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실망끼쳐서 미안하다.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에 출석을 하고 난 이후에 신병이 구금될 것을 대비해서 굉장히 마음이 불안해하는 것 같은 것을 보였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라든지 아니면 신병에 대한 두려움, 수사에 대한 압박감 이런 것들로 인해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나 이러한 예측도 있습니다.

[앵커]
장소가 조 씨의 주민등록지로 돼 있는 주상복합이고 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죠?

[인터뷰]
경찰에서는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장감식 등을 했을 때는 유서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감식을 하지 않아서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조민기 씨가 받은 성추행 의혹은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처음에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이 밝혀진 것은 조민기 씨의 학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SNS에 글을 올린 것 중에 하나로 밝혀졌어요.

처음에 이 글이 굉장히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조민기 씨가 처음에는 강한 부인을 했습니다.

동료 교수들이 나를 음해하려는 것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고요.

그 이후에 2차, 3차 폭로가 이어지면서 예를 들면 연기 지도를 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두 번째 부인을 했지만 결국 계속해서 피해가 나오면서 8일 만에 혐의를 인정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수사로 진행이 됐고요. 17일, 18일 만에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했습니다.

[앵커]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시민들 반응은 나눠서 있는데요. 충격적이다, 안타깝다 이런 반응도 있는 반면에 너무 무책임한 결정이 아니냐라는 비난도 있고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는 밝혀졌으면 좋겠다 이러한 의견들도 있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고 월요일이죠, 12일에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수사는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황인가요?

[인터뷰]
수사가 굉장히 많이 진척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이 현재 피해자 진술을 받은 피해자 수만 하더라도 20명에 이르고요. 거기에다가 지금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입니다.

한 달간 수사를 하기 위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이고 알려진 바로는 지금 현재 경찰에 휴대폰도 압수되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전화가 왔는데 모르는 번호였다고 한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데 있어서 휴대폰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다 압수를 해서 지금 현재 경찰이 확보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12일에 소환을 예정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자살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자살로 추정되지만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공소권이 없음으로 해서 수사는 종결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를 앞두고 압박감도 받고 정서적으로 불안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검찰 수사나 경찰 수사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스트레스가 받는 일입니다. 거기에다가 연일 보도에는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연일 관심이 집중되는데 수사를 받기 전까지 계속해서 심리적인 압박이 쏟아지는 데다가 2차, 3차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거의 지금 피해자가 20명에 이르지 않습니까?

여기에다가 연예인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직업인데 이 정도가 된다면 거의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서는 어쩌면 더 이상은 재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미래도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 그래서 경찰에서는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을 때는 먼저 구치소에 구치를 한다든지 이러한 방법도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빨리 수사를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지적도 나오는데 경찰로서도 워낙 피해자들도 많고 하니까 수사를 열심히 하느라고 했겠습니다마는 그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사실은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도 지금 수사를 받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북도에서도 충북도당 당원들이 지금 안희정 지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했어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관심이 쏟아지는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앞두고 있으면 이러한 부분들이 충분히 우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를 냈다고 한다면 이러한 결과가 안 오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투 운동이 한 달 넘게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미투 운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인터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피해자가 폭로를 했을 때는 피해자의 진술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신빙성을 주는 경우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아무래도 피해자의 진술과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서 조금 더 진상규명을 강화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낄 수가 있어서 폭로를 할 때에 재차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이제 미투 운동이 정말 많은 용기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조금 꺾이는 것에 대해서는 없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면서 그와 동시에 피해자의 진술과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안희정 전 지사 조금 전에 서부지검에 자진출석했습니다.

성폭행 폭로 후에 검찰에 나서기까지 거의 100시간 만에 잠적했다가 100시간 만에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출석 모습을 잠깐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금 피해자 김지은 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장소는 어디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검찰에서 소환통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진 출석한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검찰 입장에서는 지금 3일간 압수수색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한 증거들을 파악하고 확인하고 이 증거들을 좀 정리를 한 이후에 피해자도 진술을 하고 조사를 해야 되겠죠.

그런 다음에 사실관계를 다 정리를 해야 피의자를 소환해서 그 피의자에게 물어보고 질문하고 혐의들을 밝힐 것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직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검찰과의 협의가 없었다고 밝혀지고 있고 오늘 급작스럽게 먼저 자진출석을 한 건데요.

아무래도 오늘 저 포토라인에서 얘기한 것에 대해서 김지은 씨에 대한 여러 혐의들을 인정하십니까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대신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힌 것을 보면 김지은 씨가 밝힌 내용과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고, 예를 들자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증거들, 여기에 대한 본인과 관련된 예를 들면 증언과 관련되어서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찰에 밝히고 먼저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정리한 이후에 그 이후에 추후에 예를 들자면 국민에 대한 다시 한 번의 사과라든지 이런 부분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피해자 김지은 씨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성폭행 사건은 대질하지 않는 거죠?

[인터뷰]
성폭행 사건은 대질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질도 가능한데요. 다만 수사 절차상 대질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서 예외적으로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질하는 과정에서 그때 당시의 충격적인 것이 다시 생각날 수도 있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또 2차 가해가 될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대질을 하지 않으면 두 사람의 진술이 차이가 있다거나 한 사람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할 때에는 대질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사건에서는 검찰이 현재 김지은 씨와 안 지사를 각각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범행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사흘째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기존에 CCTV는 확보가 된 상황이죠?

[인터뷰]
맞습니다. 현재 지금 알려진 바로는 유의미한 증거로는 CCTV고요. CCTV를 확보해서 분석을 해 봤더니 김지은 씨가 본인이 성폭력이 있었다고 한 날짜와 그 시간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날짜와 시간에 안 지사가 먼저 그 오피스텔에 들어갔고 그 이후에 김지은 씨가 들어갔다가 김지은 씨가 홀로 나온 그 영상을 확보를 했습니다.

이 영상이 어떤 의미이냐 하면 김지은 씨가 피해자로서 고소한 사실관계에 그 범행 일시와 장소에 가해자와 피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동시에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업무상 위력이라든지 위계라든지 이런 것들은 추후에 더 입증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고소인의 고소가 맞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안 전 지사 출석하는 모습 지금 보고 있습니다마는 조금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자진 출석을 강행하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폭로가 나온 뒤의 칩거라든지 기자회견도 하려다도 취소하고 이런 과정을 전부 문자로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진짜로 이게 여러 가지 죄송하다는 표현을 했는데 진정성이 조금 없는 게 아니냐 그런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굉장히 한 며칠 동안 어디에서 있는지조차 모르고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문자로 통보를 했고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가 기자회견 2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취소를 했죠. 그 취소를 한 이유는 추가적인 피해자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사실은 검찰 입장에서 제대로 수사에 협조를 하려면 검찰이 피해자의 진술이라든지 증거들을 확보한 이후에 제대로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피의자의 진술을 받아야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고 보이는데.

[앵커]
추가 피해자가 지금 추가 고발할 예정이죠?

[인터뷰]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라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일방적으로 소환 통보도 없이 출석을 한다는 것은 사실은 검찰의 수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행동이 과연 본인이 저 포토라인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한 것인지. 사실은 저 앞에서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는 하지 않았거든요.

국민, 도민, 가족에게만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런 여러 부분들에 있어서 아무래도 지지자들이라든지 기존에 지지하셨던 분들이 진정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많은 비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전 부인 측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주요 쟁점이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크게 쟁점은 내연 관계에 있었느냐, 그 시의원과. 그리고 그 내연관계가 있었다는 것과 관련되어서 이혼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두 번째는 과연 그 시의원 여성분을 공천을 해 줬는지입니다. 그러니까 부당한 공천을 해줬는지인데요.

민주당 당원인 오영환 씨와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전 부인 같은 경우에는 그 시의원과 10여 년 전부터 내연관계였다는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은 그렇지 않고 지난 총선 때 그때부터 호감을 가지게 됐다라는 것이고요.

이혼 사유도 박수현 전 대변인 같은 경우는 워낙 생활고가 있었기 때문에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하지만 전 부인과 오영환 당원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고 여자 문제가 있어서 이혼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러면 공천을 해 준,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한 거거든요.

왜냐하면 내연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개인적인 도덕이지만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서 부당공천을 했다라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천에 대해서 박수현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 2014년도에 공천 비례대표 후보가 한 명이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도 여성 위원들이 여성 위원장들이 공천이 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인 반면에 그렇지 않고 오 당원 같은 경우에는 이런 내연 관계로 인한 부당공천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미투 운동하고는 약간 결이 다른 것 같은데요. 이 시점에서 이런 내용을 폭로한 배경은 뭐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박수현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여러 차례 검증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정치공세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 당원인 오영환 씨 입장에서는 지금 충남도와 관련돼서 이미 도지사였던 지금 안 지사 같은 경우에도 이러한 일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있었던 선거에 대해서도 박수현 전 대변인에게도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라는 차원의 지적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박수현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그래서 검찰에 고발했죠?

[인터뷰]
지금 본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이미 철저한 인사검증을 받았고 상대방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민주당 당원인 오영환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현재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단비 변호사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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