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리' 권성동·염동열 강제수사...의원실 압수수색

'강원랜드 비리' 권성동·염동열 강제수사...의원실 압수수색

2018.03.0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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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이 두 의원에 대한 혐의점을 잡고 증거 확보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찰 수사진이 들이닥쳤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겁니다.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지만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이 두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권 의원과 염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미현 검사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폭로로 구성된 검찰 수사단이 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준의 정황을 포착했다는 관측입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 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태백·영월·횡성·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염 의원도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염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을 비롯해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인사 10명과 지난해 수사를 진행했던 춘천지검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이 두 의원의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면 검찰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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