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전 검사장 내일 오전 피의자 소환

안태근 전 검사장 내일 오전 피의자 소환

2018.02.25.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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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직 당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안태근 전 검사장이 내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안 전 검사장은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여서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내일 오전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이미 출국이 금지됐고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 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에 출석하면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사법처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후배인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서 검사에 대한 사무감사와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습니다.

성추행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한 보복인사에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사단은 법무구 검찰국에서 입수한 인사자료를 분석해 지난 2014년 검찰 사무 감사의 의심스런 대목을 파악했습니다.

여주지청에 근무했던 서지현 검사는 당시 사무 감사에서 39건이나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지적당한 사건에 서 검사의 담당이 아닌 사건이 포함됐거나 담당 부장검사는 지적을 전혀 받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 검사는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고 1년 뒤 검찰인사에서 통영지청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당시 검찰 사무감사가 인사 명분 만들기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조사단은 검찰인사의 실무자였던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 모 부장검사를 불러 검찰국장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는 지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되 사무감사와 좌천성 인사의 부당성을 가려내 안 전 검사장을 사법처리할 방침 입니다.

YTN 임종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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