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배우 오 모 씨도 추행"...이어지는 폭로

"코믹 배우 오 모 씨도 추행"...이어지는 폭로

2018.02.22.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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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 변호사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 사고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연극계가 아주 들썩들썩하는데요. 이윤택 씨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서 또다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월요일날 기자회견을 했었죠. 하지만 이 기자회견 전에 불쌍하게 보이기 위한 리허설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먼저 그 논란이 됐던 장면 다시 한 번 보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윤택 / 연극연출가 : 제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이 사실의 진위 여부는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앵커]
저 기자회견 뒤에 말이 많았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었다는 평가에서부터 그 뒤로 또 계속 폭로가 이어졌고요. 결국은 이게 사전에 리허설까지 한 연극이었다는 얘기가 되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진정성은 고사하고 사전에 철저히 시나리오에 입각한 연기였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어떻게 본다면 문화계 블랙리스트 못지 않게 커다란 충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목소리 또 하나의 표정 사실은 수차례에 걸쳐서 아는 전문가들에 의해서 다 코치를 받은 이와 같은 상황인 것 같고요. 지금 저 안에 있는 콘텐츠, 내용도 법적 책임을 다 지겠다라고 하는 것도 사전에 변호사의 철저한 조력을 받고 나서 거기에 맞춰진 하나의 전략이다. 그러니까 진정성 또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마음이 아니고 단순한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마치 평상시 하는 연극의 한 일환으로서 일상적인 한 일로써 생각을 했다고 하는 이 점에서 사실은 국민을 포함한 특히 피해자 입장에서는 분노와 충격이 더 심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죠. 오동식 씨가 밝힌 폭로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윤택 씨가 기자회견장에서 성폭행 사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죠. 이 내용과 관련해서 오동식 씨는 공개 사과를 결정한 이후에 변호사에게 형량에 관해서 물었고 노래 가사를 쓰듯이 시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고 했고요. 단원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고 구체적으로 폭로를 했습니다.

회견 리허설 내용도 한번 볼까요? 극단 대표가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고요. 그러니까 이윤택 씨는 그럼 이 표정은 어떠냐라고 하면서 연극 리허설 하듯이 기자회견 리허설을 한 것입니다. 이걸 접한... 참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참 허탈할 수밖에 없고 이게 또 하나의 연극으로 속았다라는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인터뷰]
공교롭게도 하필 연극계에서 벌어진 일인데 마치 사과조차 연극인 것처럼 폭로하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충격이 큰 것이고요. 사실 변호사에게 법적 조언을 구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그게 법적인 부분과 본인이 대응하는 것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 국민들에게 공인으로서 사과, 용서를 구하는 부분은 구별이 돼야 되는데 지금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로지 어떻게 보면 법적인 면책,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을 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가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더 큰 문제는 저런 것들을 주변에서 함께 조사 대비를 했다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도 그동안 다 이윤택 씨가 그동안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으면서 그걸 마지막으로 덮는 작업까지도 가담을 했다. 이게 이렇게 드러난 이상 부끄럽지만 우리가 피해자들에게 우리도 용서를 구한다라고 하면서 같이 엎드리거나 같이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을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오히려 이윤택 씨의 죄를 덮어주기 위해서, 그동안에도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런 태도를 보인 것처럼 이 현상이 드러나고 있어서 정말로 사건에 대해 바라보는 눈이 아직도 제대로 열리지 않은 게 아닌가 싶은 상황인 거죠.

[앵커]
범죄 사실을 알고 모른척 하는 것이 방조라고 하는데 이것도 죄가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단순히 방조, 그러니까 모르는 척 했다라고 방조라기보다는 범죄 사실이 계속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라고 하는데 이번 기자회견 이전에 이건 십수년 동안 계속해서 성추행 사실이 지속되었고 피해자들이 항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참아라라는 식으로 했다라는 거 아닙니까? 이건 명백하게 방조에 해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런 일들이 주변에서 도와주니까 이윤택 씨는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제자인 오동식 씨. 이윤택 씨가 상당히 아끼는 제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뒤늦게 폭로에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인터뷰]
두 가지 가설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늦기는 늦었지만 더 이상 침묵을 하는 공범자로서의 역할은 보기 싫다라고 하는 정말 양심어린 입장에서, 때가 늦기는 했지만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무엇인가 응징이라는 것에 조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하는 가설이 하나 있는 반면 또 반대 가설은 추정해 볼 수 있죠. 일부에서 나오는 가설이긴 합니다마는 본인도 여기에 동참한 것은 상당 부분 있다라고 지금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요?

[인터뷰]
본인 역시도 여기에 동조를 했고 본인 역시도 성추행에 준하는 여러 가지 행동이 있었다라는 것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즉, 가해자이면서, 학생이었으면서 역시 여기에 동조를 했다. 그런데 왜 폭로를 했겠는가. 두 번째 가설을 계속 설명드리면 이제는 무엇인가 자신이 앞으로 살아나갈 방도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무엇인가 이 상황을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자체도 적어지는 것 아니냐, 자기의 살길을 찾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고 하는 반대 가설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 숨겨진 사실이 알려진 것 자체는 상당 부분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큰틀에서 본다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감히 범접하지 못하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면 아주 철저히 응징하는 그 체계도 함께 있었다라고 하는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의 폐쇄전 문화, 하위 문화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마치 제가 생각할 때는 갱문화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갱 한 명이 있습니다. 거기에 다 동조를 하고 동조를 잘할수록 그 조직 내에 사회적 지위는 올라가게 되죠. 그와 유사한 상태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이 그 당시에 나는 집단 최면에 걸려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들만의 왜곡된 문화 자체가 똬리를 틀고 있었고 이것이 하나의 공범 관계를 본의 아닌 게 또는 의도적으로 아니면 비간접적으로 형성했던 것이고 결국은 사회적 방관자 역시 사실은 함께 비난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연희단거래패에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보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이윤택 씨 기자회견 내용 중 가운데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기자회견 월요일날 했을 때 성추행과 성폭행 관련한 질문이 계속 쏟아지니까 차라리 법적 절차로 진실을 가려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변호인에게 먼저 의사를 구한 뒤에 이 얘기도 한 거라는 거예요. 가증스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때 당시까지만 해도 알려졌던 사항들은 2003년, 2005년 이때 벌어졌던 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야기가, 만약 가정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안이 더 커지지 않고 처음에 나왔던 폭로 부분만 만약문제가 되고 거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끝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가정 하에서 변호사에게 물어보면 아, 그러면 누구라도 어떤 변호사라도 유감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때 일은 이미 친고죄가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이고 친고죄가 아니더라도 공소시효가 다 지난 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법적으로 선생님이 처벌받을 일이 없겠네요라고 얘기를 했고 그 말을 믿고 그것만 가지고 그러니까 다른 사건들은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만 잘 막으면 끝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만약에 기자회견을 한 거라면 표현하신 것처럼 이건 사과의 표현보다는 아, 이게 그냥 잘 넘어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앵커]
처벌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고 이야기를 한 거죠?

[인터뷰]
이미 알고 법적으로 따져질 게 아니란 걸 알고 그런데 문제는 이 사건이 그렇게 넘어갈 것 같지 않다라는 게 문제인 거죠. 다른 추가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사실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들에 대해서 좀 의혹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인터뷰]
네. 그런 맥락에서 또 다른 추가 폭로성 내용이 어제 공개된 것 같습니다. 누구라고 얘기하면 다 알 정도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코믹 전문 중견 배우인데 이 배우 역시 연희단거리패 출신이고 부산 소극장에서 활동을 했는데 이 피해자의 내용에 의하면 상당히 행위 패턴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반바지에 역시 손을 집어 넣어서 여러 형태의 추행을 한 것으로 폭로가 이뤄졌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 사람은 정말 악마 같은 사이코패스다 이런 내용을 피해자가 공개를 했고요. 이로 인해서 나는 그 정신적 충격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오 모 씨는 분명히 천벌을 받아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속사에 여러 매체에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소속사 자체는 아예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물론 이것이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진술 자체가 상당히 구체적인 이런 면에서는 또 다른 제2, 제3, 제4의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배우의 민낯이 드러나는 그런 상황이 또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상당히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앵커]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코믹 배우입니다. 이거 말고도 연희단패거리 대표 배우 김소희 씨가 단원들을 이윤택 감독의 안마방에 억지로 밀어넣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범죄 집단 아니에요?

[인터뷰]
이게 정말 거대한 범죄 카르텔처럼 그러니까 어떤 죄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게 있습니다. 떠넘기다시피 아니면 너무 많은 시간 여러 사람이 같이 하다 보면 이게 범죄라는 사실을 스스로도 지우는 겁니다. 그래야 자의식적으로 내가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다, 예술의 이름으로 포장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이건 범죄자라고 보더라도 워낙 큰 일이라는, 이윤택이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건 뭐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식의 암묵적인 그런 합의 같은 게 이뤄진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법적으로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닌 거죠. 오히려 정말 안타깝게도 그중에 누구 하나라도 용기 있게 조금이라도 먼저 이야기를 했더라면 한 사람의 피해자라도 줄일 수 있었을 거 아닙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극단 대표를 사실상 맡고 있는 사람들이 선배들이 오히려 후배들에게 성적인 피해를 강요했다라는 게 저는 더 큰 충격으로 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왜 한 사람이라도 나서주지 않았을까. 처음에 이 사건들 많이 알려졌을 때 여성 검사도 폭로하면서 그렇게 공개된 자리에서 선배, 후배들 다 있는데 왜 아무도 말려주지 않았는지가 자기는 그게 더 큰 충격이었다, 이 마찬가지 일들이 다 폭로의 공통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조민기 씨와 관련된 부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소속사 측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었는데 입장이 좀 바뀌었어요.

[인터뷰]
초기에는 조민기 씨 역시 이것은 특정 음해 세력의 모함이다 그리고 성적인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교수로서 자존심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내가 여기에서 교수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마치 자의적으로 사표를 내서 이것이 수리된 듯한 입장을 밝혔었는데 어제는 상당히 입장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상당히 입장이 바뀐 건데요.

저는 가장 충격적인 것이 조민기 씨가 예능 육아프로그램에 함께 나와서 부인과 또 딸하고 여러 가지 일상을 보내는 그리고 마치 생활에 있어서 FM처럼 행동을 했는데 실제 지금 하나둘 알려지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상당히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구체적인 성적 비행들, 상당히 성범죄와 근접한 행위들을 수년간에 걸쳐서 했던 것이 아니냐, 이런 입장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모르지만 본인 자체에도 곧 방영될 또는 시작될 TV 드라마 자체도 자진 하차한 점에 있어서는 이 사안이 상당 부분 실체적 진실에 가까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듯한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이 역시 그들만의 리그에서 제어 받지 않는 소위 말해서 조민기 씨 교수도 하고 연극, 영화계에 영향력이 있는 이것을 상당히 피해 학생들에게 악용을 했던 상당히 권력형 성범죄자의 특징과 공통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점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앵커]
조민기 씨를 TV를 통해서 봤던 시청자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드러나고 있고 또 폭로되고 있는 내용들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됩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한두 번에 그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습 성추행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앵커]
상습 성추행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인터뷰]
반복된 행위인 거죠, 여러 번. 여러 번. 같은 사람에게도 반복되고 또 여러 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했다는 것이 나오고 있고요. 이건 확인해 봐야겠지만 학생들 중에는 아마 미성년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같은 경우에는 더군다나 가중처벌이 될 수 있는 경우고요.

서울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었죠. 서울대 학원생들을 상대로. 그때 교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의 실형까지 선고가 됐었거든요. 그런 점을 참고로 한다면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한다면 실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이런 미투의 시작은 앞서서 언급하셨지만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폭로였는데 최근에 서 검사 측이 진상조사단을 항의 방문했어요. 왜 가해자를 아직 불러서 조사하지 않느냐는 그런 항의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안태근 전 검사장이 이 사건의 발단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성추행을 했었다라는 것인데 그걸 조사하기 위해서 명목상으로 진상조사단이 출범을 했지만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안태근 검사장이 그 일을 했었다고 의심이 되는 당시에는 성범죄가 친고죄로 고소가 없으면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성범죄 자체에 대해서는 강제 수사를 할 수 없어요.

다만 안태근 전 국장은 그 일과 관련해서 그 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서지현 검사에 대해서 인사상 불이익준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어서 그 부분은 직권 남용으로 여전히 처벌이 가능하거든요. 처벌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는 강제 수사도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라서 지난주에는 조사단에서 사실 법무부 검찰국에 대한 압수수색도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쨌든 서지현 검사가 보기에는 사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성추행에 대한 부분도 기왕에 검찰에서 조사단까지 만들었고 출범을 했다고 한다면 속도를 내서 조사를 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느냐인데 생각보다 너무 늦어지고 있다라는 차원에서 항의 방문을 한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어쩌면 검찰 내부 혹은 외부에서 이 사건에 대한 2차 피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가짜 뉴스나 이런 것들이 확산이 되고 있는데 그걸 효과적으로 방어를 못 해 주고 있는 것도 조사단이 책임을 방기한 게 아닌가 하는 부분도 좀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사건 초기에 검찰 내 성추행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만 그 이후에 문화예술계 쪽에서 나오는 사건들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글쎄요,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떻게 처리가 될지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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